개성 갈비 곰탕
사실 저는 귀차니즘이 매우 강한 사람이라서 그저 그런 식당들에 대해서는 후기를 남기는 걸 포기해버리는데요. 여기는 진짜 제가 먹어본 곰탕 중 맛도 고기양도 단연 으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친구의 제안으로 급 포천아트밸리를 가게 되서 낮동안 열심히 사진찍고 걸어다니다가 허기가 져서 주변 맛집을 탐색하던 중에 저는 너무 배고픈데 포천시청 근처 딱히 먹을 데가 마땅치 않아서 정말 예민해지고 지쳐가고 있었어요. 그 때 뭔가 맛집의 포스를 조용히 내뿜던 이 식당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생생정보맛집이라는 프로에 나왔던 곳이더라구요.
식당 안도 널찍했는데 손님들이 이미 꽤 차있더라구요.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주문!!
갈비곰탕(15,000)과 우거지갈비탕(15,000)에서 고민하다가 남자친구는 칼칼한 거 먹고 싶다고 우거지갈비탕을 시키고, 아주머니가 갈비곰탕이 고기가 더 많다고 하셔서 저는 갈비곰탕을 시켰습니다. 😋
배추김치랑 무김치가 먼저 나왔는데, 너무 배고파서 한그릇 먼저 뚝딱해버렸네요. 김치도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시장이 반찬이라 더 맛있었던 것도 있었겠지만 저희 말고 다른 테이블은 몇 번이나 김치를 리필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대망의 갈비곰탕과 우거지갈비탕!!
일단 고기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다른데서 같은 메뉴 먹으면 고기만 먼저 사라질까봐 아껴먹어도 항상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고기가 끝까지 끊기질 않습니다. 함께 주시는 고기 찍어먹는 소스.. 와 곰탕에 들어있는 갈비 찍어먹으면 그냥 극락입니다😍 고기가 부드러운데, 그냥 부드러운 게 아니고 씹는 맛이 살아있으면서 부드러워서 고기의 질이 정말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갈비곰탕 국물도 깊고 우유처럼 진하구요. 우거지갈비탕도 칼칼해서 감칠맛나고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처음에 가격을 봤을 때는 가격이 좀 세다고 생각했는데, 맛과 고기양을 보니 완전히 납득이 가는 가격이었구요. 계속 감탄하면서 고기 먹다가 배가 너무 불러서 밥은 오히려 좀 남겼네요. 고기로 배가 채워져서 밥이 더 안 들어가요. 국수까지 주셔서 국수는 다 먹었네요. 허허. 남자친구랑 저랑 대만족해서 재방문의사 200%입니다.
포천아트밸리 놀러가신 분들 이동갈비 드시지 마시고 여기 가보세요!! 대박 맛집임😆👍👍
'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성비갑"두툼한 고깃집" 영등포점! 일본인친구 데려갔던 후기! (0) | 2022.06.09 |
---|---|
방이동 "마포서서갈비" 내돈내산 후기 (0) | 2022.06.08 |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방이시장 빨간오뎅 추천!! (0) | 2022.05.18 |
인천 검암역 근처 맛집 "금야" 내돈내산 후기! (0) | 2022.04.26 |
결사곡이 추천하는 디저트 젤라또 [젤라떼리아피오니] 강동구 맛집 (0) | 2022.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