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갑"두툼한 고깃집" 영등포점! 일본인친구 데려갔던 후기!

가성비 좋은 고깃집 

 

 삿포로에 살 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일본인 동생이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온 날이라서 인천공항 픽업부터 호텔까지 짐 옮기는 것도 도와주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 선물도 많이 받은 터라 점심을 한턱 쏘게 되었는데요. 한국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서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들었지만 곱창, 삼겹살, 육회 등 고기가 좋다고 하여 호텔 주변에 있던 고깃집 중 여기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브랜드였는데 검색해보니 체인점이고 지점이 많더라구요.  가격도 나쁘지 않고, 리뷰를 보니 기본 밑반찬으로 떡볶이, 두부김치, 황태해장국까지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가게 되었습니다. 반찬이 무한리필이냐고 물어보니, 1번까지는 무료로 리필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 이후에는 추가금액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메뉴판에 써있으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2명이서 갔는데 고기랑 먹다보니 리필 안 해도 충분하긴 했어요. 

 

 

 

퀄리티 높은 밑반찬과 4가지 종류의 소스 

 저는 일단 떡볶이가 나온다는 점이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후추와 다시다맛이 느껴지는 감칠맛 나는 밀떡볶이였어요. 떡도 쫄깃쫄깃하고 계속 땡기는 마성의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황태해장국은 안에 순두부도 들어있고,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뒷맛이 칼칼하고 시원하고 속이 뜨끈해지는 든든한 맛이었어요. 이렇게 두 가지만 있어도 술이 쭉쭉 들어갈 것 같은 느낌. 두부김치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치가 너무 셔서 맛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나중에 보니 잘게 썬 고기도 들어있던데 안 넣은만 못한 느낌. 그래도 이 밑반찬 3가지만으로도 매우 가성비 좋은 식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고기를 먹기도 전에 만족스럽더라구요. 

 소스도 4가지가 나왔는데, 먹는 법도 설명해주셨어요. 1번 쌈장은 다들 아실테고, 2번 갈치속젓과 다진 청양고추는 삼겹살에 쌈싸먹을 때 넣어 먹으라고 하셨고, 3번 명란젓+참기름 은 고기 위에 얹어서 먹으라고 했고, 4번 불 위에 올려놓은 멸치젓갈(맬젓/)+청양고추와 마늘은 찍어 먹는 용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명란젓이 제일 좋았고, 나머지도 다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고기맛과 서비스  

 처음 온 거라서 제일 맛있는 거 추천해달라고 하니까, 오겹살과 목살이 제일 잘 나가고 가브리살이 부드러워서 그것도 맛있다고 하셨어요. 둘 다 양이 많지는 않은지라 모듬은 못 시키고, 오겹살과 목살을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5겹살이 맛없을 리가 없으니 당연히 맛있긴 했지만 고기맛이 다른 집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하다고는 못 느낀 거 같아요. 그래도 고기도 처음에 다 구워주시고(마무리만 직접), 친절신속한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 여기는 술드시러 오시는 분들한테 최적일 거 같아요. 둘이 가서 3만원 내고 2인분 시키면 안주가 3가지나 더 나오잖아요. 저희는 둘다 술을 즐기지 않아서 따로 시키지 않았지만 다음에 술 먹고 싶을 때 재방문하고 싶어요! 체인점도 많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될듯! 

 

 비쥬얼 깔끔하고 훌륭하죠? 일본친구가 바로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더라구요 ㅋㅋ 가성비도 좋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