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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세계를 누비자

15탄 몰디브엔 하루 세 끼 외에 "in between"이 있다

by 캘리아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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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에서의 마지막날

몰디브에서 쇼핑하기 

 몰디브에서의 마지막날은 저녁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아침엔 호텔 근처를 혼자 산책하면서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태국마사지샵이 있어서 여행의 피로도 풀 겸 1시간 동안 마사지도 받고, 그 후에는 마트를 발견해서 사갈만한 물건이 있는지도 보았어요. 

 몰디브의 마트는 어떤 물건을 팔까 둘러보면서 몰디브산이 있으면 사려고 원산지를 확인했는데, 아쉽게도 몰디브산이 없더라구요. 모든 생활용품과 식품이 미국이나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의 근처 국가에서 수입해온 물건들이었어요. 확실히 몰디브는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위 사진의 차를 발견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차가 있었는데, 패키지가 정말 예뻤어요. 크기도 작고 가볍고 비싸지 않아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아서 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해서 유통기한을 확인해봤을 때, 몇 개월이나 지난 것들이 반이었어요. 사실 우리나라도 요즘엔 동네마트가 다 롯데마트나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브랜드마트들로 대체되어서 장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가끔 보면 유통기한이 긴 식품류 중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긴 해요. 그래서 직원에게 얘기해주고 남은 것들 중 유통기한이 가장 많이 남은 걸로 골라서 샀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제가 몰디브에서 가져오게 된 것들은 위의 세 가지인데요.

 그 중 첫 번째로 차는 재료가 맛있어 보이면서도 패키지가 예쁜 걸로 심사숙고해서 골랐어요. 찻잎가루가 들어있는 것 같았는데, 선물로 나눠 주고 얼그레이티만 남겨서 아직까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어요. 아끼다가 유통기한이 지나버려서 아직까지 패키지채로 보관 중입니다.🤣 여러분도 제 경험을 교훈 삼아 좋은 것은 빨리 드세요. 일찍 먹을수록 그 식품의 상태가 가장 좋을 때 먹는 게 되니까요. 

 가운데 사진의 조미료는 감독님이 선물로 주신건데, 토스트나 파스타 등 여러 요리에 파슬리처럼 뿌려 먹을 수 있는 참치칩(Tuna Chips)이었어요. 육포처럼 질겅질겅 씹는 맛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청과물 시장에서 산 코코넛캔디와 견과류인데요. 둘 다 직접 시식해보고 산 거라서 맛은 보장되지만 대량으로 담겨 있기 때문에 일본으로 가져와서 선물용으로 따로 직접 포장했어요. 귀엽죠? 코코넛캔디로 몰디브기념품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맘에 들었거든요. 거기에 잣맛이 나는 견과류도 박혀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아요. 

 

바다뷰가 예쁜 카페에서 "in between"을 즐기다, 씨트론

 몰디브를 떠나기 전에 감독님께서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데려가 주셨어요. 모던한 건물에 개방감 있는 인테리어, 그리고 파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분위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수도 말레의 북동쪽에 있는 훌루말레 페리 터미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 있는 CITRON에 대한 소갯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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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영업하는 곳이었는데, 저희가 방문한 건 오후 3~4시쯤이었어요. 카운터 쪽에 작은 스낵 뷔페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몰디브에서는 점심과 저녁 사이의 시간에 "in between"을 즐긴다고 해요. 말그대로 직역하자면 간식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간식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꼭 먹진 않지만, 몰디브에는 간식을 즐기는 문화가 있나봐요. 뷔페에 있던 메뉴는 조각케잌과 쿠키, 그리고 튀김류였어요. 나중에 알게 된 방글라데시 친구도 이런 류의 간식을 먹는 걸 보면, 몰디브 뿐만 아니라 주변 이슬람 국가도 같은 간식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간식으로 튀김을 먹는 게 우리나라에는 없는 개념이라서 신기했는데요. 주로 안에는 토마토소스와 치즈, 닭고기 으깬 것, 생선살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하나씩 먹어 보느라 배가 많이 불렀어요. 튀김이 가볍게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겉모습을 보면 핑거푸드 같은 모습이죠? 

 튀김류는 뭔가 군만두 같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몰디브는 돼지고기는 먹지 않다보니까 군만두 맛은 아니예요. 튀김 외에도 여러 가지 쿠키와 조각케이크가 있었는데, 저는 치즈케이크만 하나 먹었어요. 음료도 파파야주스를 시켜서 떠나기 전 마지막 시간을 알차게 보냈답니다. 다시 떠올려 봐도 새파랗고 영롱했던 바다가 생생하네요. 혹시 몰디브로 배낭여행을 가시는 분이 있다면 이 곳을 꼭 들러 보세요! 

 

 너무나 아름다웠던, 꼭 한 번 다시 가보고 싶은 몰디브에 대한 기록을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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