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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세계를 누비자

12탄 몰디브 말레의 수산시장과 과일시장

by 캘리아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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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의 수산시장과 과일시장

 여러분은 여행 가시면 어디가 제일 궁금하세요? 저는 시장은 꼭 가보는 편인데요. 지역에 따라서 농수산물의 종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처음 보거나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것들이 많거든요. 가까운 일본만 가도 신기한 특산물들이 많았는데, 열대지방의 나라를 가면 더 많이 달라져요. 우리나라에서는 수입해야지만 먹을 수 있어서 비싸게 구입해야 하지만 생산하는 나라에 가면 싸게 먹을 수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감독님께 시장에 가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침 일찍 말레의 항구로 데려다 주셨어요. 여기에 수산시장과 과일시장이 둘 다 있거든요. 

 

말레의 수산시장

일단 수산시장부터 갔어요. 수산시장은 말레 항구의 부두 바로 옆에 있었어요. 말레의 항구는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더라구요. 근처에서 장사하시는 사람들, 관광객 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수산시장과 과일시장 손님들 등으로 엄청 붐볐어요. 그래서 주차하기도 쉽지 않겠더라구요. 자동차보다 스쿠터가 많은 이유는 주차공간부족이라는 원인도 있는 것 같아요. 위 사진에 쌓여 있는 참치(다랑어)들이 보이시나요? 직접 가서 보니, 수산시장이라기 보다는 참치시장에 가까웠던 거 같아요. 다른 수산물은 잘 보이지 않고, 참치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여기서 제일 많이 잡히는 게 참치인가봐요. 사실 몰디브는 물가가 꽤나 비싼 편인데, 그 이유는 몰디브의 주사업이 관광업이고 농업과 축산업을 하지 않고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달러를 같이 쓰기 때문에 달러환율이 올라가면 루피야 환율도 함께 올라간다는 이유도 있대요. 근데 참치는 워낙 많이 잡히다보니, 한 마리에 몇 달러면 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말레의 청과물시장

 청과물시장은 대형 컨테이너 안에 있었어요.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저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특히 남자들이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구요. 몰디브에 오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공항이외에는 거의 다 리조트에서만 지내다보니 외국인이 신기한가봐요. 리조트에서 안 좋은 일도 있었어서 좀 무섭기도 했지만 감독님이랑 함께 있어서 안심이었어요.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양옆을 바나나 행렬이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어요. 바나나도 몰디브에서 생산하는 과일 중 하나인가봐요. 태국이나 대만과 비슷한 기후라고 생각해서 망고나 파파야가 있을 줄 알았는데, 시장에도 리조트 뷔페에도 보이지 않는 걸 보니 몰디브에서는 생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무에서 나는 작은 견과류들도 많이 있었어요. 피망이나 파프리카로 보이는 것도 있었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크기는 더 작고 색이 더 청량해서 예뻐보였어요. 파프리카 옆에 있는 큰 애호박처럼 생긴 야채는 제가 오키나와에서 살 때도 먹어봐서 아는데, 노각이라는 야채예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아마도 살림을 하는 주부가 아니면 잘 모르는 야채일 것 같아요. 속은 오이처럼 생겼는데, 좀 더 단단해서 오독오독한 식감이 있어요. 그 외에 무랑 가지, 토마토, 당근도 있었고, 오키나와에서도 많이 본 여주(고야)도 있었어요.

 

코코넛쥬스와 견과류

 감독님이 즉석 코코넛쥬스를 사주셨어요. 우리나라에도 요즘 한강의 밤시장에 가보면 코코넛쥬스를 팔기도 하지만 코코넛 생산지에서 먹는건 또 다르잖아요. 냉장고에 보관하는 과일은 아니다보니 쥬스가 차갑진 않았지만 적당히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사진의 청년이 코코넛을 칼로 쓱쓱 깎아서 금방 쥬스를 만들어주더니, 쥬스를 다 먹고 코코넛컵을 돌려 주니까 코코넛컵을 다시 잘라서 코코넛의 과육도 먹어보라고 줬어요. 이것도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견과류도 함께 팔고 있었는데, 가격도 싸고 처음 보는 견과류들이 많았어요. 시식도 가능해서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견과류를 먹어봤어요. 그 중에 맛은 잣이랑 비슷한 고소한 맛의 견과류가 있었는데(위 사진 참조), 대량으로 구매해서 일본으로 돌아갔을 때 사탕수수 캔디와 함께 예쁘게 포장해서 나눠줬어요. 일본은 유급휴가를 내고 어딘가로 여행을 다녀오면 그 지역의 특산물이나 디저트류를 선물로 사가서 다같이 나눠먹는 문화가 있거든요. 시장이 넓진 않았지만 현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주변 건물들에 기념품점이 있어서 들르기도 했지만, Husy가 준 기념품들이 이미 있기도 하고, 생각보다 비싸서 사지 않았습니다.

 

다음편에서도 말레투어가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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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bongph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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