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모시고 가기 좋은 [천지연 인덕원점(송도갈비)] 맛도 서비스도 굳👍👍

천지연? 송도갈비? 

 저희 외가친척들은 모일 때마다 외식으로 돼지갈비를 먹으러 가곤 하는데요. 외할아버지댁이 안양에 있어서 인덕원역/평촌역 근처의 돼지갈비집은 여기저기 가봤는데 천지연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일단 고기가 맛있고, 고기도 잘 구워주고 서비스가 좋아요! 천지연이라고 모든 지점 다 똑같은 건 아니고, 하남감일에 있는 곳은 직원이 적어서인지 서비스가 별로여서 한 번 가봤다가 너무 실망해서 안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여기 인덕원역점은 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특이한건 지도앱에 검색하면 천지연으로 검색해도 송도갈비 인덕원점으로 나와요. 가게에 들어서면 직원이 돼지갈비를 먹을건지 소갈비를 먹을건지부터 물어보구요 ㅎㅎ 둘다 먹을거라고 하면 어떡하려구? 소갈비, 돼지갈비 차별하는 건가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송도갈비랑 천지연이 함께 있는 지점이라 구역을 나눠서 들어가서 왼쪽은 천지연으로 돼지갈비, 오른쪽은 송도갈비로 소갈비를  팔고 있는 거더라구요. 

평일 점심은 가성비 있는 정식으로! 

저희는 7명이 평일 점심으로 가서 한돈 숯불구이 솥밥 한정식(25,900) 으로 통일했답니다. 

 한돈 숯불구이가 22,900원이기 때문에 한 사람당 3천원을 더 내고 솥밥/현미밥/냉면 중 하나씩 고를 수 있고 된장찌개도 나온다는 점에서 이득이에요! 밥은 솥밥이 맛있는 거 아시죠? 된장찌개도 너무 맛있었다는👍👍

여기 양념꽃게무침(18,000)도 맛있어서 항상 같이 시켜요~ 

양념게장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저희 아빠입맛에 딱 맞아요 ㅎㅎ

입맛을 돋궈줄 정도로만 매콤달콤한 맛이에요

고기와 밑반찬 

7명이라서 두 테이블에 앉았는데, 지금 숯불 위에 올라간 고기 네 덩이가 4인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배불리 먹기엔 고기가 좀 적어서 나중에 2인분 추가했어요!

밑반찬 중에서는 잡채가 특히 맛나더라구요. 두 번 리필함 ㅎㅎ

배추김치가 안 나오는대신, 무김치? 무말랭이? 같은 것이 나오는데 좀 더 새콤달콤하고 오도독한 식감이 있어서

돼지갈비와 같이 쌈싸먹기 좋았어요. 

마늘과 고추는 추가해야 주는 거 다들 아시죠? 

고기 너무 잘 구워주시지 않았나요? 

바쁠 땐 또 어떨지 모르지만, 테이블당 1명씩 다 구워질 때까지 정성껏 구워주셨고

고기도 타지 않고 적당히 익어서 넘 부드럽고 촉촉한 최적의 상태였어요 대만족👍👍👍👍

저희 할아버지가 너무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윤기나는 솥밥도..!!

 

그리고 저희는 배불러서 먹진 않았지만 아이스크림도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어르신 모셔가는 외식은 천지연이 짱인 거 같아요.

아주머니들이 반찬도 그때그때 알아서 채워주시고, 고기도 너무 잘 구워주시고

신경쓸 거 없이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게 참 좋아요. 

 

가족 외식에 

완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