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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압구정로데오 쿠시카츠 전문 이자카야 [뉴아게] 솔직후기!

by 캘리아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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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카츠의 매력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자카야 가성비 메뉴로는 쿠시도리(꼬치구이요리)와 쿠시카츠(튀김꼬치요리)를 얘기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한국에서 먹으려고 하면 쿠시도리는 어느 이자카야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쿠시카츠는 보기 힘든 거 같아요. 일본의 한 노포에서 먹었던 쿠시카츠가 정말 맛있었는데, 거기는 테이블마다 튀기는 팬을 두고 직접 구워서 먹을 수 있었어요. 샤브샤브의 튀김 버젼이랄까. 오키나와 살 때 갔던 노포에서도 맥주 한 잔과 튀김 세 가지가 세트로 나오는 990엔 가성비메뉴가 있었는데, 그것도 퇴근하고 혼술하기 참 좋았었죠. 압구정로데오에 이 쿠시카츠를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가 있다고 해서 한국에선 처음 먹어보는 쿠시카츠였어요!

웨이팅과 가게 구조

5시에 영업시작인데, 평일에 가니 웨이팅은 따로 없었어요. 웨이팅이 있을 때는 한 테이블당 2시간반의 이용제한시간을 둔다고 해요. 시간이 빡빡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7시 넘으니까 웨이팅이 생겨서, 저희한테 이용시간 20분 남았다고 알려주더라구요~
가게는 반지하여서 천장이 낮았는데, 현관이 통창이어서 답답하진 않았고, 안으로 갈수록 계단을 내려가야되서 더 낮아지고 그대신 아늑한 느낌이에요.

메뉴보기

제일 위에 쿠시카츠메뉴가 있었는데, 시작메뉴로 쿠시카츠 5종세트(14,000)와 기린생맥주 2잔(1잔에 9,000원)을 시켰어요!

쿠시카츠 5종세트에는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가 한꼬치씩 나오고, 야채는 랜덤으로 2종류가 나온다고 하는데, 고추 오쿠라와 연근이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연근은 별로였네요. 고기들 중엔 소고기가 젤 맘에 들었는데, 대체적으로 고기류는 다 괜찮았어요!

꿀모찌(3,500), 모짜렐라치즈(3,000), 새우(3,000)도 맛있다고 후기에서 봐서 시켰는데, 확실히 이 세 메뉴는 매력이 있어요! 꿀모찌는 꿀과 함께 트러플향이 부담스럽지 않게 살짝 나면서 안에는 고소하고 쫀득한 모찌가 들어있고 겉면엔 또다른 식감을 생각한 꿀과 과자가루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조화로웠어요. 모짜렐라치즈도 겉에 가쓰오부시가 붙어 있어서 풍미가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새우도 안에 들어있는 새우살이 정말 탱글탱글! 나중에 시킨 아스파라베이컨(3,500)도 맛있었음!

사이드는 이거! 귀여운 감자사라다😍

너무 예상치 못했던 비쥬얼이라 재밌고 놀랐는데, 어머나 맛도 좋았어요! 저 콘 부분이 얇은 생선전병 느낌? 감자사라다도 부드럽고 크리미했는데, 생선맛나는 전병과 어우러져서 한층 맛이 돋보였어요! 가격은 5천원!

야끼소바는 센스와 양이 아쉬운😢

13,000원인데 저 양은 너무 적은 거 같고.. 반숙후라이도 야끼소바 위에 줬으면 잘 먹었을텐데, 야끼소바 적게 주려고 철판 위에 놔서 철판에 다 달라붙어서 계란은 반밖에 못먹었네요; 절대 시키지 마세요 ㅜ

그리고 충격의 가지마파(13,000)…

아니 13,000원인데 스시롤 두개 사이즈의 메뉴가 나왔어요;;; 마파라고 하니까 당연히 퍼먹는 덮밥사이즈의 메뉴를 기대했는데 너무 작은 사이즈라서 어이가 없더라구요; 밥양에 비해 너무 짜서 밥 더 달라고 해서 먹었네요;; 굳이 시키지 않으셔도 되는 메뉴예요.

유자탄산수하이볼(9,000) 하나 시켜 먹었는데, 이건 먹을만했어요! 기린생맥주도 맛있었음! 좀 너무 많이 비싸긴 한데, 압구정로데오 자릿값이겠죠??
여자 둘이서 배도 안 부르게 먹었는데 106,000원 나왔네요ㅋㅋㅋ 여기는 2차로 쿠시카츠랑 감자사라다만 시켜서 한 잔 먹고 가시는 정도가 좋을 거 같아요! 메인메뉴는 가성비가 극악이니, 패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1차로는 가지 마세용ㅋㅋㅋ 그래도 분위기나 쿠시카츠 자체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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