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한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캑터스493"

군자역의 힙플레이스?!

 군자는 사실, 제가 친구를 만날 때 약속을 잡는 동네는 아니지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라서 가끔 지나가게 되는 것 같은데요. 요즘은 매일 가는 번화가 말고 친구와 중간지점에서 만나서 새로운 맛집들을 탐방하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몰랐는데, 군자도 꽤 번화해있는 곳이더라구요. 먹고 마시고 할 곳이 정말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여기는 쩝쩝박사인 제 친구가 맛집의 촉이 온다고 해서 가게 된 곳이었는데요. 깔끔한 외관과 함께 내부도 요즘 유행하는 힙한 인테리어와 포인트로 꾸며져 있었어요. 

 천장에 실링, 의자와 테이블도 투명+메탈 컨셉이고, 거기에 따뜻한 주황색 조명과 천, 그리고 선인장으로 포인트를 줘서 작은 내부인데도 감각적인 느낌이더라구요. 테이블이 2단으로 되어 있고 밑에 수저와 그릇이 이미 세팅이 되어 있어서 먼지는 쌓이지 않게 하고, 손님이 직접 꺼내서 쓰게 하는 형식이라서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싶었어요. 

 

 

 

한식을 트렌디하게?!

 뭘 먹을지 엄청 고민되게 하는 메뉴들인데요. 한식을 와인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트렌디하게 퓨전으로 만든 느낌이라 어떤 맛일지 다 궁금하더라구요. 고민하다가 리뷰가 좋았던 "아차산 두부 삼합"(22,000)과 "한우육회김밥"(22,000), 그리고 "라구파스타"(18,000)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세서 놀랐었던.. 군자 원래 비싼 동네였나요?? 와인바를 컨셉으로 하고 있어서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인 것 같았어요. 

아차산 두부삼합

 아차산 두부삼합은 보쌈김치 대신 묵은지를 사용해서 좀 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고기나 두부는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맛이었는데 묵은지가 신의 한수인 것 같았던! 김치의 빨간색을 빼서 좀 더 양식스럽게 연출한 것 같아요. 

한우육회김밥

 한우육회김밥 메뉴는 육회와 김밥이 같이 나왔는데 이 김밥에도 묵은지가 들어 있었어요! 포근하고 달달한 계란이 함께 들어 있었고, 한우육회에는 트러플치즈를 더해서 꼬릿꼬릿한 양식의 맛을 더했고 묵은지김밥과 함께 먹으면 조화롭게 어우러졌어요! 

라구파스타

 라구파스타는 위 두 메뉴로는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시켰는데, 양송이향과 함께 자극적인 맛이라 위 두 메뉴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던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한우육회김밥이 가장 맘에 드는 메뉴였습니다! 창의적인 메뉴와 트렌디한 인테리어 때문에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어지는 곳이었어요. 색다른 맛집에 가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