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역/송리단길 근처에서 늦게까지 하는 카페를 찾고 있다면? [버니홀]!!

술찌들도 늦게까지 대화하고 싶다구!

제가 술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친한 친구들은 거의 다 술을 안 먹는 친구들이다보니 만나면 주로 맛집-카페의 루틴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술집보다 카페는 늦어도 9-10시에는 끝나다보니 아쉬워도 일찍 헤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어제도 석촌호수 근처에서 저녁 먹고 산책하다가 2차로 갈 카페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요 [버니홀]이라는 곳을 발견!

 

토끼구멍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야 해서

흥미로움반 혹시나 내려갔다가 별로일까 걱정반이었어요.

 

그런데 내려가보니

이렇게 분위기 있는 공간이..!!

 

지하임에도 꿉꿉한 공기나 냄새 전혀 없이 

너무 훌륭한 인테리어와 은은하고 따뜻한 조명이

데이트로도 손색없을 공간이더라구요.

 

사실 위스키, 와인 등 주류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간단히 먹을만한 안주들도 있어서

야식 먹기에도 좋을 거 같아요. 

안주 가격도 엄청 비싸진 않은듯..? 

주류 전문가/커피 전문가

제가 후기 찾아보니 위스키랑 원두 등 운영하시는 분들이 엄청 전문가이신가보더라구요.

원두도 직접 볶고, 위스키 추천도 잘해주신대요~

 

저는 밤이지만 커피가 땡겨서 디카페인 물어봤는데,

메뉴에는 없지만 볶아놓은 원두가 있어서 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로 카페인을 필터링한 게 아니고 사탕수수로 하는 슈가케인? 방식이라

물로 했을 때의 발암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낮대요.

 

개인적으로 탄내나거나 쓴 커피를 안 좋아하는데,라이트하고 산미가 높아서 제 취향!!

 

원두 도매도 하신다고 하셔서, 디카페인원두가 좀 비싸긴 하지만 도매가로 주신다고 하셔서 500g 구매해왔답니다. 

오랜만에 좋은 카페 좋은 BAR를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11시넘어서까지 수다떨다가 왔어요.

 

담에 2차로 칵테일도 먹으러 와보려구요~~

내돈내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