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기도법
하루에 5번 기도하는 것은 "살라트"라고 부르는 이슬람의 5대 원칙 중 하나입니다. 라마단 기간에 하는 기도와 착한 행동은 평소의 10배나 복을 받는다고 하여 무슬림들은 평소에 직장생활을 하거나 다른 일들 때문에 기도를 잘 지키지 못하다가도 라마단 기간이 되면 기도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에서는 라마단 기간 동안의 금식과 기도를 위해서 법적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기도내용은 코란을 순서대로 완독하는건데, 저는 기도 대신 자기암시로 제 하루하루를 다스려볼까 합니다. 그래도 이왕 라마단에 도전하는만큼, 이슬람의 원래 기도법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5번의 기도는 언제?
해뜨기전(FAJR) / 아침(DHUHR) / 점심(ASR) / 해지고난후(MAGHRIB) / 밤 (ISHA)
정확한 시간은 매일의 일출/일몰시간이 다른 것처럼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략적으로 위와 같이 총 5번에 걸쳐
기도를 하면서 하느님이 지켜보시고 있다는 걸 스스로 상기시키고 내 몸과 행동을 바로 하도록 노력합니다.
기도 전 우두
기도 전에는 얼굴, 귀, 코, 이, 손, 발 등 특정부위를 깨끗이 씻어서 마음을 청결히 하는 게
기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자신의 몸뿐 아니라 기도를 하는 장소도 청결히 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방향
사우디 아라비아에 잇는 도시인 메카를 향해 매트를 펴고 기도를 하는데요.
이슬람인들은 메카가 지구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며,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기는 메카의 카바신전을 향해서 기도합니다.
요즘은 카바신전이 있는 방향을 알려주는 어플을 통해서 그 방향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기도하는 방법
저도 기도하는 것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위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 같습니다.
첫 번째 동작 : 양옆 귀에 손을 갖다대고
두 번째 동작 : 두 손을 양 무릎에 갖다대고
세 번째 동작 :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절을 하고 (우리나라에서 절하는 동작과 같음)
마지막 동작 : 무릎을 꿇고 앉아서 두 손을 양 무릎에 대고 카바신전을 향해서 한 손을 올려 가르킴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절동작
이슬람에서는 이슬람의 기도하는 방법이 과학적으로도 건강에도 좋다고 주장하는데요.
비종교인인 제가 보기엔 이슬람의 기도하는 방법이 건강에 좋다기보다는
불교나 다른 아시아의 종교들에서도 흔히 하는 절 동작이 혈액순환에 좋기 때문에 생기는
긍정적 효과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하루에 5번 기도를 하면 34번 절을 하게 되는데요.
첫 번째로 바닥에 머리가 닿게 함으로써 뇌까지 흐르게 되는 혈액이 기억력, 시력, 척력,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두 번째로 얼굴로의 혈액순환이 비염 등 코에 있는 염증에 감염될 확률을 줄여주고
세 번째로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빠져나가지 못하던 폐에 있는 1/3의 공기가 엎드린 자세에서만 빠져나갈 수 있게 되어 폐의 공기순환을 돕는다고 합니다.
자기암시
제가 라마단에 도전한 것은 점점 절제력을 잃어가고 나태해지는 제 생활을 바로잡고 그로 인해 점점 낮아지는 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저 또한 어릴 때는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종교를 통해 알아보려는 시도도 하였지만 제가 원하는 건 종교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종교에서도 좋은 가르침들과 깨달음을 얻을 순 있었지만 그 종교 자체가 통째로 좋고 믿음이 생긴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신을 믿고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점점 성장하는 나를 느낄 때 그것이 저는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타지(일본)에서 첫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서의 여러 갈등을 겪었고, 그로 인한 실패감과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자신감과 자존감은 점점 낮아지고, 한 때는 자기혐오와 우울함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나와 남을 자꾸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갉아먹고, 제가 원하는 길을 가려고 하는 의지와 집중력, 끈기도 꺾여 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저를 개선시킬 방법을 계속 찾았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여러 강의를 듣기도 하고, 도서관을 다니면서 책들도 읽어보고, 해답을 얻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하려고 하던 사업도 이제 시작이지만 겨우 한 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저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기 위해 "자기암시"와 "명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자기암시영상으로 유명한 랩퍼 스윙스 씨의 강의를 듣고, 저도 자기암시를 통해서 스스로 나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믿어주고 북돋아주기로 했습니다. 이슬람이 아닌 저는 이번 라마단 기간 동안 기도 대신 자기암시를 통해 하루하루를 수행해볼 생각입니다. 스윙스 씨의 영상을 포함해 여러 자기암시 영상들의 문구들을 수집하고 제 스스로도 만들어보면서 매일 듣고 생각할 문구를 정해보았습니다. 자신감있고 건강한 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나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있다.
나는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진다.
나는 매일매일이 기대된다.
나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나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긴다.
나는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들에 감사한다.
나는 내 자신에게 관대하다.
나는 나와 모두를 용서한다.
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실수와 실패에서 더욱 성장한다.
나는 언제나 운이 좋다.
나는 혼자서도 강하다.
나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
나는 마음먹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내 삶은 행운과 기회가 넘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로 즐겁게 일한다.
나는 가능성이 무한하다.
나는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나는 아이디어가 계속 나온다.
나는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믿고 내 갈 길을 가는 사람이다.
나는 현재에 집중한다.
나는 나를 다스린다.
나는 성실함의 표본이다.
나는 꾸준한 노력으로 모든 걸 이룬다.
나는 준비된 부자다.
나는 더 나은 내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매일 발전한다.
나는 과정에서부터 행복하다.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
나는 특별하고 멋진 사람이다.
나는 엄청난 그릇을 가진 사람이다.
나는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다.
나는 뭐든 해낸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내 자신을 보여준다.
나는 매력적이다.
나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나는 모든 면에서 긍정적이다.
나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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