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패달을 밟지 않아도 되는 오리배로 진화🤩
더운 날씨에도 햇볕이 사그라드는 오후 5시쯤이면 바람이 솔솔 부는 한강공원. 사실 이번 여름 휴가 시즌에 사업확장으로 너무 바빠져서 원래 계획했던 일본 혹은 제주도 여행이 무산되었는데요. 그래도 바람이나 쐴까 해서 오랜만에 한강을 다녀왔어요! 잠실 쪽으로 자주 갔었는데, 이번에 다녀온 뚝섬이 앉을 곳도 많고 저는 더 좋더라구요. [아리랑하우스]라는 곳에 즉석라면기계 여러 대가 설치되어 있는 편의점도 있고, 한강을 바라보면서 치맥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교촌치킨)도 있고, 오리배를 탈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휴가 대신 나온 한강이라,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타본 한강 오리배를 타보기로 했어요. 30분에 3만원으로 가격은 꽤 비싸지만 2명이서 탈 수 있고(최대3명) 구명조끼도 주시고 나쁘지 않은듯! 꽤 늦게까지 운영하는 거 같은데, 늦은 시간일수록 바람이 세져서 물살도 세지니 겁이 많으신 분들은 오리배가 물살에 꽤 흔들릴 수 있다는 점 주의하세요! 저도 타다가 오리배가 좌우로 흔들리니까 좀 무서웠어요ㅎㅎ 그래도 예쁜 뷰 사진 찍다보면 재밌어서 탈만하더라구요. 뷰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노을지기 전이 좋은 거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오리배가 진화를 했더라구요? 페달을 안 밟아도 저 운전대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페달이 굴러갑니다ㅎㅎ 남자친구에게 항해하는 것처럼 멋있게 찍어달라고 했는데, 뭔가 오동통하게 나온듯하네요🤣
오리배에 뚫린 공간 사이로 갈매기도 보이고 롯데타워도 보이고 줄지어 서있는 귀여운 오리배들도 보이고~ 30분이 결코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고 재밌게 놀 수 있는 시간인 거 같아요.
여기서 조금만 나가면 넓은 광장에 앉을 수 있는 계단과 테이블/의자가 많아서 야외에서도 선선한 바람을 즐기면서 간단히 저녁을 먹을 수 있어요.
한강 즉석라면 말해뭐해~ 분위기가 다한 맛
저희는 편의점에서 라면 하나 끓여서 맥주랑 같이 먹었어요. 한강과 가까운 돌쪽?에 내려가 앉아서 프라이빗하게 먹었답니다ㅎㅎ 모기가 좀 있어서 다리에 3군데나 물렸다는 게 함정.. ㅠ ㅠ 근데 라면은 진짜 맛있더라구요. 분위기가 다한듯👍👍👍
음악분수와 한강야경🤩
이번에 처음 발견했는데, 음악분수도 있더라구요. 팝송과 함께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분수쇼..!! 정시에 시작해서 30분이상 하는 거 같아요. 그냥 야경도 너무 멋지고, 꼭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예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고 선선한 강바람과 함께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한강..! 한강이 가까이 있는 서울에 산다는 게 참 큰 혜택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더 일찍 오면 자전거도 타고, 돗자리 가져와서 누워서 하늘 보고 하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모기가 많아지는 완전한 가을이 오기 전에, 아직 따뜻할 때 한 번 다녀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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