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다이어리9 칭찬을 의심한 적 있나요? 외모에 대한 칭찬외모에 대한 칭찬은 너무나 달콤해서 하루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지만(잘생긴 게 최고야 언제 들어도 짜릿해)가끔은 그 칭찬이 의심스러울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칭찬하는 상대방이 나에게 무언가를 영업하고 있을 때나 나에게 잘 보여야 하는 이유가 있을 때요. 보통은 칭찬의 말을 들으면 기쁜 마음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지만 이 말에는 그 칭찬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서거짓으로 감언이설을 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대답했다가는 내가 너무 우스워보일 것 같아 애써 부정하기도 합니다. 노력한 결과물에 대한 칭찬 그에 비해 내가 노력한 결과물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칭찬을 의심하기보다는 보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노력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긍정적인 결과를 처음 접할 때 자신.. 2024. 10. 28. Favorite things 바쁜 하루를 마치고 포근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 느끼는 그 촉감과 온도비오는날 부쳐 먹는 겉바속촉 김치부침개일정보다 일찍 나와서 가는 길에 본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날좋은날 한강에서 돗자리 펴고 사랑하는 사람과 누워서 쉬는데 모기도 없는 완벽함일정 없어서 도서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 차지하고 책 볼 때의 여유혼자 간 여행이나 식당에서 우연히 말을 나누게 된 사람과의 즐거운 대화무거운 짐을 들어주거나 자리를 양보했을 때 작은 선행이지만 따뜻한 마음정류장 잘못 내렸는데 예쁜 꽃밭이나 은행나무길을 만나는 행운오래된 친한 친구의 나를 인정해주는 말과 내 아픔을 공감해주는 말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었을 때의 뿌듯함아빠와 나누는 이야기들과 유머에서 느끼는 우리 가족의 화목함나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옷을 발.. 2024. 10. 21. 당신은 무엇을 질투하나요? 질투가 많은 사람 제가 제일 질투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제가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부분을 반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던 거 같아요. 저는 사실 잘 덤벙대고, 잘 까먹고, 산만하고, 정리도 잘 못 하고 할 일도 미루고 미루다가 하고, 스마트폰 중독에다가 한가할 때도 그 시간을 금방 흘려보내고 마는 무계획적이고 똑부러지지 못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똑부러지고 계획적인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비교되어 내가 초라해보이고 질투나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그 사람이 싫어지기도 했어요. 특히 그 사람이 저보다 어리고,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데 그 사람이 더 어른스러워 보일 때는 그보다 저를 초라하게 만들 수는 없었죠.그 사람의 어른스럽고 세심한 행동 하나하나가 왜 이렇게 질투가 나던지.. 2024. 10. 14. 사랑을 테스트하기 보다는 사랑을 줄 기회를 주는 사람 이건 날 사랑하지 않는거야!연인사이에 기념일을 기억 못 하는 일로 싸우는 일이 많다고 하죠근데 요즘은 꼭 연인 사이가 아니더라도 친구의 생일을 지나쳐서 서운하게 하는 일도 많은 거 같아요다들 다른 동네에 살고,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일이 없어지다보니미리 일정 맞추고 만나는 것도 한두달에 한 번 정도가 되는 요즘이라,날짜 지나가는 것도 모르고 지내다보면 친구의 생일이 며칠인지는 알고 있어도오늘이 며칠인지 몰라서 지나치게 되더라구요😢 제 친구 중에도 학창시절에는 정말 베프였는데,제가 일본으로 취직해서 오래 사느라 잘 못 보고한국에 돌아와서도 나는 미혼인데 친구는 결혼에 출산에 육아에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하다보니소원해진 친구가 1명 있는데요.다른 친구들은 안 그런데, 이 친구는 오히려 너무 친했던 친구이.. 2024. 10.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