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다이어리10 작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산책스팟 [석촌고분] 데이트에 산책보다 좋은 게 있을까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데이트를 떠올려보면큰 돈을 들여서 했던 데이트보다는 좋은 날씨와 좋은 풍경에서 손을 잡고 걷거나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쉬었던 그런 장면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송파구를 참 좋아합니다.저는 어릴 때부터 송파구와 붙어 있는 강동구 길동에서 자라서 송파구로 놀러 가는 일이 많았는데,올림픽공원도 좋지만 올림픽공원을 감싸고 있는 은행나무길도 은행나무가 울창하게 줄지어 있어멀리 전남의 메타세콰이어길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일상처럼 즐길 수 있는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게 걸을 때마다 참 행복해지곤 했거든요.가끔 정류장을 지나쳐서 내리더라도 오히려 좋아! 럭키비키잖아! 를 외치게 되는 곳이에요.그리고 .. 2024. 10. 4. 사랑이 나에게 왔다(시) 사랑이 나에게 왔다 나와 성별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긴장하고 의식하던 단계를 지나, 상대를 잘 알지도 못한 채 짝사랑에 빠지던 미숙을 지나, 설렘과 공허함만이 반복되던 관계들을 지나, 누군가 나를 좋아해서 만나다가 2년을 못 채우고 감정이 끝나버렸던 연애들을 지나, 드디어 나도 누군가를 정말 사랑하게 되었다. 싸울 필요가 없었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싸우더라도 결코 놓을 수 없는 사람을 만났다. 이 사람이라면 내가 평생 사랑할 수 있겠다 싶은 사람. 죽을듯이 미우면서도 다시 얼굴을 보고 싶은 사람. 이 사람이라면 내가 나를 맡길 수 있겠다고 믿을 수 있고사랑한다는 말이 부담스럽지 않게 나오는 사람. 이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펑펑 나는 사람. 언젠가 나는 평생 .. 2022. 5. 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