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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생활의 달인에서 나온 인생탕수육 [주사부] 에 직접 가보았습니다!

by 캘리아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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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맛집 [주사부]

 오늘 소개드릴 맛집은 생활의 달인에서 나와서 유명해진 중국집인데요. 사실 저는 중국요리를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잘 먹지 않는데, 친구가 방송에서 나오는 걸 보고 진짜 가보고 싶었다며 추천하더라구요. 이 곳은 삼각지역 주변에 있는데, 친구랑 전쟁기념관에 투탕카멘-파라오의 비밀이라는 이집트특별전시회를 가서, 전쟁기념관도 삼각지역에 있는지라 가보게 되었습니다. [주사부]는 입구가 매우 작아서 무심히 지나가면 발견 못할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단이 높은 계단이 마치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느낌이었는데요. 2층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인기맛집이라서 주말에 웨이팅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평일에도 대기가 있을줄은 몰랐네요. 평일 12시쯤이라 오히려 동네 직장인들이 많이 오는건지 북적북적했습니다. 

하지만 11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집이기 때문에, 1시간 후인 12시쯤에는 일찍 도착한 사람들이 먹고 나가는 타이밍이었어요. 그래서 줄서면서 미리 주문하고, 10분이 안 되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라스트오더가 2시 20분이고, 점심영업은 3시까지라고 하는데, 2시쯤에는 오히려 한산하더라구요. 역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온 거였나봐요. 평일에 오시는 분들은 1시~1시반쯤 가시면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으실 거 같아요. 저희는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인 탕수육 소짜와 주사부특밥을 시켰어요. 기다리는 동안 식당을 둘러보니,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장면들도 걸려 있었는데, 거기서는 탕수육이 아닌 칠리새우와 주사부특밥을 내세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탕수육으로 유명해진 걸 보면, 방송의 힘이 아니라 정말 입소문을 타고 탕수육이 유명해진 곳 같습니다. 그리고 직원 분들이 중국어로 대화하시던데, 아마도 쉐프님과 직원들은 조선족이거나 화교인 것 같았어요. 어두운 갈색의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구석구석 보이는 빨간색의 소품들이 중국 분위기를 낭낭하게 내고 있었어요. 대만에 갔을 때 갔던 식당들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탕수육 소짜와 주사부특밥 총평

 음식을 기다리고 있자니 물과 수저가 세팅이 되었는데요. 나무젓가락이 아니라 연두색플라스틱젓가락이 나와서 신기했어요. 물병에 테라사진이 붙어있는 걸 보면 테라에서 협찬해준 걸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주문을 미리 해놨던지라 음식은 빨리 나온 편이었습니다. 드디어 탕수육 등장!! 보통 배달로 먹는지라 부먹으로 나오는 탕수육은 오랜만인데, 윤기가 흐르고 각각의 재료들이 알록달록해서 보기만 해도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확실히 배달시켜 먹는 중국음식보다는 직접 가서 만들어 나오자마자 먹는 중국음식이 훨씬 나을 거 같았어요. 

 한 입 먹어보니 와~ 과일맛이 나는 상큼한 소스에, 부드러운 식감의 탕수육이 진짜 탕수육의 정석을 먹는 느낌이랄까. 

이것은 美味!!!! 수많은 후기에서 봤던 찬양글들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인생탕수육이라고 불릴만하네요. 

 한 입 베어물 때마다 소스가 벤 부드러운 튀김옷과 돼지고기의 식감이 정말 훌륭했어요! 그리고 요즘엔 찹쌀탕수육이라고 해서 튀김옷이 두꺼운 탕수육이 많은데, 사실 튀김옷이 두꺼우면 나중엔 느끼해서 많이 못 먹잖아요. 여기는 튀김옷은 얇은 편이고, 고기가 두툼하게 들어 있었어요. 과일소스가 상큼해서 끝까지 맛있게 느끼하단 생각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주사부특밥이 이어서 나왔는데요. 낯선듯 익숙한 맛이었어요.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딱 잡아주는 청양고추와 후추가 먹는 내내 식욕을 자극해줘서 딱 제 취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을 설명해보자면 잡채밥에서 잡채 빼고 돼지고기를 많이 넣고 청양고추 썰어넣은 느낌이랄까요. 글을 쓰는 지금도 사진을 보면서 입맛이 땡기네요. 근처에서 직장을 다녔다면 진짜 자주 왔을 거 같아요. 그리고 계란탕이 함께 나왔는데, 여기도 후추가 많이 들어가서 좋았어요. 저 같은 후추러버들이 좋아할만한 맛입니다!! 사실 저는 중국이나 대만 가서 먹었던 중국요리들은 하나같이 느끼하게 느껴져서 먹다가 질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딤섬 빼고는 좋은 기억이 없어요. 그런데 여기는 제가 싫어하는 향신료는 하나도 안 들어간 느낌이라 정말 맘에 들었어요. 아 진짜 우리 동네에 있으면 좋겠다.😍 삼각지역은 제가 사는 동네와는 먼 편이라서 아쉽네요. 전쟁기념관에 올 일이 있으면 또 가봐야겠어요. 여러분도 전쟁기념관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꼭꼭 가보세요! 강력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돌아가기 전에 식당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위에 보시면 거꾸로 된 복짜가 있는데요. 중국식당에서는 이 거꾸로 된 복짜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혹시 복짜를 거꾸로 해놓는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역사적인 계기가 있지만 말하자면 너무 긴 이야기라서 간단히 얘기해드릴게요. 중국에서는 倒福(거꾸로된 복)과 到福(복이 오다)이 같은 발음이라고 해요. 그래서 복이 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복짜를 거꾸로 써놓는다고 하네요. 한자를 보시면 우리나라말로도 같은 발음이에요, 도복! 

 

 사실 저랑 친구랑 둘이서 복짜를 왜 저렇게 해놓는다고 했더라 기억이 안 나서 폭풍검색을 했던지라 궁금하실 분들 있을 거 같아서 조사해보고 알려드립니다. 헤헷😊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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