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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송리단길 캐쥬얼 와인바 [비처럼와인처럼] 와인추천도 안주도 GOOD

by 캘리아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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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의 캐쥬얼 와인바 [비처럼 와인처럼]

 송리단길에 워낙 트렌디한 맛집이나 유명한 빵집, 웨이팅이 긴 고기집 등이 많다보니 여기서 데이트를 하거나 약속을 잡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식사 후에 카페 말고 가끔은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어지잖아요. 그럴 때 좋을만한 곳을 발견해서 소개해드립니다. 송리단길 끝자락에 위치한 [비처럼 와인처럼]이라는 곳인데요. 2층 건물로 되어 있고 어두운 분위기에 비비드한 전광판이 눈에 띄는 캐주얼한 느낌의 와인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이 주 고객인 것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랑 점심 겸 저녁을 애매한 시간에 먹어서 5시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2층은 사람들이 많고 1층은 거의 비어 있어서 1층에 자리잡았는데요. 처음에 갔을 때 좋았어서 그 후로 몇 번 더 갔는데, 7시 이후에 가니까 손님이 엄청 많아서 좀 시끄럽더라구요. 캐쥬얼바이고 가게가 넓은 편은 아니어서 조용하고 예쁘고 분위기 있는 느낌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그래도 저희는 타이밍 좋게 가서 한적하게 맛있는 안주와 와인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와인과 안주 가격대

  와인 종류가 꽤 많았는데, 제가 와인은 잘 몰라서 추천을 받았어요. 저는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와인을 선호하고 너무 달지는 않으면서도 과실향 때문에 상큼하게 느껴지는 와인을 선호하는데요. (과음은 금물이지만 하루에 1잔 정도 마시면 레드와인은 노화방지, 화이트와인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거 알고 계신가요?) 그렇게 설명드렸더니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이라는 와인을 추천해주셨어요. 와인이 맛있어서 나중에 인터넷으로 알아보니까 마트에서는 2만원 중후반대 가격으로 팔고 있었어요. 메뉴판의 보틀 와인 가격을 보면 사입하시는 가격의 2배 정도로 판매하시는 거 같아요. 가격이 2배라고 생각하면 비싸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마도 일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주문하시는 것보단 저렴하게 드시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렴한 2만원대 보틀와인(하우스와인은 보틀로 18,000원, 밑에 나옴)도 있고, 보틀로 마시지 않고 기분만 내실 분들은 1잔씩도 팔기 때문에 가볍게 안주 1가지에 와인 1~2잔씩만 마신다면(가장 저렴한 게 2,900원) 괜찮을 것 같아요. 

 안주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가장 저렴한 나쵸(12,000)로 시작해서 감바스(18,000)도 주문했는데, 보통 술집에서 먹는 안주 가격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러시안 블랙 소비뇽 블랑( 1보틀 : 46,000원)

러시안잭 블랙 소비뇽 블랑

 제 와인 취향을 말씀드리고 추천 받았던 [러시안잭 블랙 소비뇽 블랑]은 직원 말로는 팬층이 두터운 와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와인을 잘 못 마시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고 합니다. 저도 실제로 먹어봤을 때 딱 제 취향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시면 바로 파인애플처럼 톡 쏘는 쨍한과실맛이 느껴지고, 드라이하면서도 끝맛은 스윗합니다. 그렇다고 엄청 달거나 한 게 아니고, 뒷맛만 살짝 달게 느껴져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이에요. 도수는 13도! 제가 와인에 좀 약한 편인데, 1병을 둘이서 마시니까 살짝 취하더라구요. 이 와인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와인을 마실 일이 생긴다면 꼭 이 와인을 사서 마실 거예요!

 

나초와 감바스 

 안주로 시킨 나초는 같이 나온 치즈소스가 뒷맛이 매콤하고 나쵸자체도 맛있어서 가볍게 먹기 딱 좋았던 거 같아요.😊 끊임없이 들어가는 나초.. 하지만 배부르지 않게 먹을 수 있었었요.  나중에는 좀 배고파져서 감바스도 시켰는데요. 산티아고 감바스에는 새우, 방울토마토, 표고버섯, 양파, 쪽파, 레몬, 마늘 등이 들어가 있었고, 바게트도 함께 나왔어요. 새우도 토실토실 탱글탱글하고, 모든 재료에 간과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여기 안주 잘하는듯. 제가 만들면 왜 이런 맛이 안 나는 걸까요? 안주를 두 가지 밖에 안 시켰지만 둘 다 너무 맛있어서 다른 메뉴도 틀림없이 맛있을 거 같다는 확신이 드네요. 다음에 오면 식사부터 파스타로 여기서 해야겠어요. (광고 절대 아니고 내돈내산 찐후기)

 

 

하우스와인 레드

 TMI지만 저희가 싸우고 기분을 풀겸 마신 거라서 술을 좀 더 마시게 되었습니다, 허허. 그런데 가격이 좀 부담되어서 하우스와인이었던 레드와인을 보틀로 주문했어요. 1보틀 18,000원 정도였던 거 같아요. 약간 스모키한 향이 나면서 단맛이 있는 와인이었는데, 나쁘진 않지만 제가 스모키한 주류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선택미스였습니다. 저는 스모키하면 뒷맛에서 좀 거부감이 들던데, 저와 다른 취향을 가진 분들이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즐기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안주도 맛있었고 제 취향의 와인도 발견하게 해주어서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럭셔리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캐쥬얼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다만 술을 많~이 마시기에는 돈이 좀 듭디다.😂 아마 이 날 94,000원 정도 계산한 것 같아요.🤣

와인 1병에 안주 1가지 정도면 5-6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희는 술을 좀 많이 마셨지만(둘이서 2병)

보틀 말고 와인 2~3잔만 하시고 안주 시키시면 이렇게 비싸진 않았을 거에요.

암튼 여기 진짜 좋았어서 강추하지만 자주는 가지 마세요. 제가 가려구요.😘

시끄럽지만 않다면(만석만 아니라면) 매우 좋은 곳.

 

행복한 하루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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