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라그릴리아 천호점 수란 까르보나라와 크림뇨끼 맛집 내돈내산 후기

by 캘리아 2022. 1. 19.
반응형

라그릴리아 천호점

 최근에 엄마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받아서 기분전환할겸 천호에 있는 현대백화점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요. 검색을 해보니 현대백화점 1층에 라그릴리아라는 이탈리안레스토랑이 있길래 방문해보았습니다. 최근에 크림이 진~한 까르보나라와 뇨끼가 정말 땡겼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둘다 있더라구요. 사실 크림파스타는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메뉴이지만 뇨끼는 만드는 게 까다로운건지 뇨끼메뉴가 있는 이탈리안레스토랑을 찾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양에 비해 매우 비싼 편이구요. 그런데 여기는 전반적인 천호의 물가에 비해서는 파스타가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테리어도 괜찮고 뇨끼도 스테이크가 들어간다는 걸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메뉴판에 나와있는 파스타 메뉴들이 매우 맛있어보였어요. 메뉴를 보니 파스타 이외에도 여러 가지 디저트와 커피, 스테이크와 피자 등도 있어서 꼭 파스타가 아니더라도, 바처럼 와인을 마시거나 카페처럼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거나 할 수 있는 곳 같았어요. 그렇게 저는 수란을 곁들인 진한 크림 소스 로얄 까르보나라 스파게티(17,500)와 스테이크 머쉬룸 크림 뇨끼(19,900)를 주문했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식전빵
로얄 까르보나라

 로얄 까르보나라와 스테이크 크림 뇨끼 후기 

 주문하니까 몇 분 뒤에 식전빵이 먼저 나왔어요. 제대로 된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파스타를 먹는 게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식전빵을 보고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빵도 부드럽고 올리브오일에 찍어서 먹었더니 고소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까르보나라는 딱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었던 거 같아요. 수란을 터뜨려서 같이 버무려서 먹는 스타일이라서 꾸덕하고 진한 것이 완전히 제 취향이었어요.

 파스타양은 적당한 편이었지만 베이컨과 각종 버섯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나중엔 꽤 배가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조금 물렸는데, 뒷맛이 조금 매콤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베이컨과 버섯은 식감도 좋고 잘 구워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느끼한 걸 먹었더니 탄산이 땡겨서 청자몽에이드를 시켰는데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주문해보니 왜 저렴한지 알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플라스틱컵에 탄산수랑 얼음에다가 시럽을 약같 나서 주는 거 같은데, 생과일의 느낌은 전혀 없고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레벨이었어요. 에이드는 비추입니다. 

 

스테이크 머쉬룸 크림 뇨끼

 그리고 다른 날에 가서 먹은 뇨끼인데요.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 거의 흡사한 비쥬얼과 함께 까르보나라보다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 크기는 조금 뚱뚱한 조랭이떡 정도인데, 뇨끼가 정말 쫄깃하고 약간 찰기가 있는 스타일이었어요!

가끔 뇨끼를 엄청 크게 만드는 곳이 있는데, 그런 뇨끼는 제 취향은 아니거든요. 여기는 제가 딱 좋아하는 크기라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스테이크도 적당히 구워서 씹는 맛도 있으면서 간도 짜지 않고, 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잘 조리되어 있었습니다. 크림소스의 찐~한 식감까지 너무 맘에 들었어요!  베이컨은 바삭할 정도로 많이 구워져 있었는데, 이건 조금 짰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모든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고 각각 알맞게 익혀져 있어서 식감과 풍미 모두 만족했습니다.👍👍👍 뇨끼 좋아하시는 분들, 완전 추천해요~! 제가 먹은 뇨끼는 가을한정메뉴였지만, 이번에 나온 겨울 메뉴에도 뇨끼 메뉴가 있는 걸 보면 매 시즌 다른 뇨끼 메뉴를 제공하는 듯 해요.

 

 창가자리가 햇살이 잘 들어와서 분위기가 있어보이던데, 다음엔 거기서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고 싶어요. 디저트와 커피의 경우는 가격대가 괜찮은 편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저트(티라미수, 팬케이크 등등) + 아메리카노 or 티 2잔이 11000원 정도의 세트로 묶어져 있고,

여기서 다른 메뉴들 시켜봤을 때, 메뉴판의 사진과 실물이 매우 흡사한 편이라서 더 기대가 됩니다.

 네이버 후기 보니까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좀 있던데, 불친절까진 아니고 직원들의 연령대가 전체적으로 어린 편이고 살갑진 않은 정도라서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네요. 전체적으로 레스토랑 분위기도 좋고, 메뉴들도 맛있었고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추천드려보아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