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 많은 오래된 한정식집
저희 엄마가 아줌마들이랑 자주 모임을 가는 곳이라고 하기도 해서 전에 주말 12시 되기 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저의 배고픔에 비해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시간여유가 있어서 1시반 약속이었는데, 12시 30분쯤에 가서 미리 웨이팅명단에 이름을 써놨어요. 이번에도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듯 해요. 명단에 이름을 적고나면 특이하게 진동벨을 줘요. 저희는 진동벨을 받고 볼일을 보고 왔는데, 1시쯤 돌아갔더니 저희가 없어서 다음팀에게 먼저 테이블을 줬다고 다음에 자리나면 주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희는 어차피 1시반 약속이라 그렇게 말씀드리니 그 때 말하면 바로 자리 안내해주겠다고 해서 산들해 나오면 있는 스타벅스에서 나머지 인원 기다리다가 같이 들어갔어요! 융통성 있는 웨이팅 안내 굳굳👍👍👍
웨이팅이 많긴 하지만 가게 자체가 넓고 자리가 많아서 그런지 평균적으로 30분 안에 자리를 안내 받는 거 같아요.
많이 비싸진 가격
원래는 여기 처음 오픈했을 때 한정식이 만원초반대였다고 하는데, 엄마말로는 가격만 오르고 구성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해요. 웨이팅이 많아서 어차피 가격 올라도 손님이 계속 오니까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 것이겠지만 21,000원이면 절대 가성비 좋은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을듯!
한정식 4명 상차림
일단 저희는 한정식(21,000)을 4인분 시켰지만 위 상차림에 있는 메뉴들은
꼭 4인이 아니고 2인이더라도 반찬 가짓수와 메인요리가 같은 구성이라고 합니다.
메인요리는 게장, 생선구이, 보쌈이고 밥은 이천쌀로 지은 돌솥밥이 나옵니다. 모든 반찬이 리필 가능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단 상다리 부러지게 나오고 반찬이 다양해서 구성은 마음에 드는 거 같아요.
메인요리
게장
저는 게장은 원래 안 먹어서 못 먹어봤는데, 게장을 좋아하는 조카가 나름 맛있게 먹더라구요.
약간 짠 편이라고 하는데, 밥이랑 먹으면 괜찮대요. 하지만 게장에 대한 후기는 다른 분들 후기를 봐도 안 좋은 편!
생선구이
간 적당하고 꽁치, 굴비, 가자미의 구성도 괜찮았어요.
생선 크기가 작아서 비쥬얼은 그닥이지만 맛 자체는 좋았어요.
메인 요리 중 리필을 한다면 이거만 할 거 같아요!
보쌈
그냥 보통. 보쌈전문이 아닌 집에서 나오는 그냥저냥한 보쌈맛
그 외 반찬
젤 맛있는 거 : 비지, 청경채볶음, 고추쌈장범벅
요렇게 3가지가 제 입맛엔 젤 맛있었고, 비지가 한정식에서 잘 안 나오는 메뉴인데 제가 좋아하는 비지가 나와서 좋았어요!
젤 별루였던 거 : 가지무침....
이맛도 저맛도 아닌 맛이라 뱉을 뻔;; 너무 흐물흐물해서 식감도 안 좋음. 튀김이라면 훨씬 좋았을텐데.
그 외 : 잡채와 전은 간이 약해서 땡기지 않더라구요. 밥도 이천쌀이라고 하는데 차이점을 잘 모르겠었어요.
총평
전체적으로 맛은 평범하고 특출나게 맛있는 메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먹는 내내 질리지 않고,
상다리 부러지는 비쥬얼과 반찬 모두 리필이 가능한 것이 이 집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올라서 21,000원에 해당하는 한정식 클라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메인요리 중 상대적으로 비싼 메뉴인 게장이라도 고퀄이라면 괜찮은 가격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15,000원 이하라면 재방문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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