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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몽촌토성역 [카도식당] 내돈내산 솔직후기!

by 캘리아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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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촌토성역 삼거리에 있는 작은 일식당 

 제 일터가 이쪽에 있어서 몽촌토성역에 자주 가는데요. 지날 때마다 항상 신경쓰이던 곳이 있었어요. 식당이름의 "카도"는 "모서리, 각" 이런 뜻으로, 길이 꺾여지는 모퉁이에 있는 식당이라는 의미로 이런 귀여운 이름을 지은 것 같더라구요. 뭔가 일본의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외관과 이름이 오래 일본에서 살다온 저에게 어필이 됐던 거 같아요. 항상 여기 한 번 먹어봐야되는데 하면서 지나가곤 했는데, 드디어 갈 기회가 생겨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저는 일식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서, 평소에도 친구들 만날 때는 텐동, 스시, 라멘, 돈카츠, 이자카야 등등 일식당에 자주 가곤 하는데요.  

 여기도 돈카츠, 가라아게, 고로케, 새우튀김 등을 중심으로 정식과 소바세트, 카레가 있는 곳이었어요. 저는 새우튀김+냉모밀(13,000), 남자친구는 매운가라아게 정식(10,000)을 시켰어요.

내부도 테이블 4개와 카운터자리, 창밖을 보면서 먹는 자리가 있었고 아담한 것이 딱 전형적인 일식당 느낌!

과연 맛은..??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의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았어요. 

제가 많은 일식당을 가봤지만, 이렇게 저의 입맛에 안 맞는 곳은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밑반찬은 단무지, 김치, 포테토샐러드가 나왔는데 노멀했고, 냉모밀은 단맛에 그냥그런맛.. 시장에서 싸게 파는 맛?

새우튀김도 그냥 그랬는데, 소스가 너무 밍밍하고 맛이 없어서 놀랐고, 가라아게는 매운 가라아게라길래 매운 반죽으로 튀긴 가라아게인 줄 잘못 예상해서, 나온 걸 보니 약간 매콤하고 케찹맛 나는 하이라이스 소스? 같은 걸 뿌려주셨는데, 아 정말 그냥 가라아게 시킬 걸 그랬나 싶었습니다. 소스가 너무 별로였어요. 나름 저는 대중적인 입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최근엔 식당들의 맛이 상향 평준화되어 왠만하면 맛없다는 소리는 안 나오는데 여기는 정말 맛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위치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으니까 지나가다가 들르는 손님이 있을 순 있어도, 한 번 먹고 나서 다시 오게 되는 식당은 절대 아닐 거 같아요. 귀여운 가게인데 너무 아쉽습니다. 다른 분들 입맛엔 맞을 수도.... 있겠지만? 제 의견으로는 요리에 개선이 시급해보입니다. 단 한 가지도 맛있는 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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