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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탄 몰디브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몰디브맛집 차이나가든 인천아시안게임의 인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통역자원봉사를 같이 했던 친구들은 아시안게임이 끝난지 얼마 안 되어 각자 담당이었던 나라에 다들 놀러갔어요. 적어도 6개월 안에는 가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시안게임 동안에 선수팀들과 정이 들기 때문에 선수들이 놀러오면 안내해주겠다고 하는 게 보통이거든요.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를 지원할 때 이런 걸 원하고 지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겪어보니 꽤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다만 저의 경우는 몰디브가 한국에서 꽤 거리가 있던 나라였기 때문에 계속 미루다가 봉사자들 중 제일 늦은, 4년 뒤에 가게 되었어요. 몰디브에 있는 동안 제가 말레와 훌루말레에서 쓸 수 있는 시간은 첫날과 돌아가기 전날뿐이었는데, 첫날은 느지막이 도착해서 감독님과 보냈고, 돌아가기 전날 시간이.. 2022. 1. 3.
9탄 몰디브에는 아파트가 핑크색?, 하늘을 나는 스쿠터 몰디브의 교통수단 몰디브사람들의 주된 주거지역은 수도인 말레와 훌루말레섬입니다. 그 외에 작은 섬들이 1000개가 넘는다고 할 정도로 많고, 그 중 대부분이 리조트로 개발되거나 게스트하우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제가 여행을 갔던 2018년도는 국제공항에서 말레와 훌루말레를 잇는 해상도로가 생긴지 얼마 안 된 때였어요. 그 전에는 말레와 훌루말레 둘 다 배로 다녀야 되었었다고 해요. 중국의 자본이 들어가서인지 해상도로 입구에는 중국과 몰디브는 친구라는 말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 다리를 건너는 교통수단으로는 자동차, 택시, 버스, 스쿠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버스가 가장 저렴하고, 개인교통수단으로는 자동차보다 스쿠터가 훨씬 많이 보였어요.스쿠터가 현지인들의 주된 교통수단 짐을 가지고 호텔로 이동하거나 공항.. 2022. 1. 3.
8탄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저녁에는 밴드가 함께 노을과 함께 시작되는 리조트의 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곳, 바로 노을이 보이는 테라스인데요. 구름이 많아서 해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석양이 질 때는 그 구름마저 하늘을 수놓은듯 아름다워요. 모두들 그 분위기를 즐기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저도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놓기 위해 열심히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얻어진 사진이 위에 있는 사진이에요. 해가 저물자 에메랄드빛 바다는 회색빛이 되고, 어두워지자 켜진 등불과 저멀리 노을빛이 회색물살을 아름답게 비춰요. 그렇게 훌루말레에서는 해돋이를, 리조트에서는 노을을 보았습니다. 이 테라스는 BAR에 속해 있는 야외테라스라서 그 자리에서 칵테일이나 술도 주문할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모히또에서 몰.. 2022. 1. 2.
7탄 몰디브에서 발견한 과일박쥐, 워터프루프북 읽기 해변에서 책 읽기 리조트의 해변에는 위 사진과 같이 여기저기 벤치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요. 아마도 몰디브로 여행오시는 분들이 꿈꾸는 게 이런 해변가에 있는 벤치에서 낮잠도 자고 책도 읽으면서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늦은 오후까지는 벤치에 누워서 아름다운 하늘, 야자수, 바다를 느긋하게 보면서 멍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낮잠에 들기도 하고 얇은 책도 몇 권 읽었어요. 참고로 저는 해변에서 읽으려고 여행오기 전에 구입한 책이 있었는데요. 물에 넣어도 젖지 않는 워터프루프북이었습니다. 책에 물 묻을 거 생각하면 편하게 가지고 다니지 못할 것 같아서 인터넷에 방수책이라고 검색했다가 그게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알고 구입했어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종이자체.. 2022.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