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5 [라마단 체험기 30일차] 라마단 금식 30일 결과 1.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과 같은 맥락으로 대략 하루에 새벽 4시부터 저녁 7시까지인 15시간동안을 금식했다. 보통 간헐적 단식은 20:4 혹은 16:8로 하는 것에 비해서는 짧은 시간 동안의 금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새벽 4시에는 별로 배가 고프지 않지만 15시간을 굶을 거라는 것을 의식하면서 더 먹게 되고, 저녁 7시에는 배고픔을 참고 참다가 먹다보니 하루종일 먹고 싶었던 것을 그 시간에 다 집어넣게 된다. 나는 무슬림이 아니고, 기존의 식사습관과 정반대로 생활해야 하다보니 간헐적 단식이 아닌 간헐적 폭식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저녁 이후에 야식을 먹거나 한 것은 아니고, 저녁을 먹고 디저트까지 먹게 되는 정도였다. 그래도 배가 고파지기 전에 간단한 운동(30분 정도 스트레칭과 유산소겸 복.. 2022. 5. 8. [라마단 체험기 19, 20일차] 대추야자를 아시나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과일, 대추야자 대추야자는 우리나라사람들한테는 생소한 과일일 것 같은데요. 그도 그럴것이 대추야자나무는 비는 거의 오지 않고 온도는 높으며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0도로 유지되는 사막기후에서만 자라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오아시스에 있는 야자나무는 모두 대추야자나무라고 하네요.(코코넛이나 바나나 아님) 그래서 무슬림국가가 대부분인 중동지역이 주 생산지입니다. 대추야자는 라마단 특수품이라고 불릴만큼 무슬림의 라마단 기간 동안 가장 인기 많은 과일입니다. 저도 이번에 라마단체험에 도전하면서 남자친구가 갈증을 방지할 수 있다고 사다줘서 처음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맛이 중국의 절임대추랑 비슷해서 처음엔 대추를 절여놓은 건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가 이건 대추를 설탕에 절인 게 아니고 원래부터 이렇.. 2022. 4. 22. [라마단 체험기 16, 17, 18일차] 금식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달콤한 브레이크타임 생리 때문에 4월 16일~19일, 4일동안 잠시 라마단 금식을 쉬었습니다. 달콤한 휴식시간이 생겨서 좋았네요. 그동안 낮에 못 먹어서 기운 없이 있다가 오랜만에 먹고 싶은 거 실컷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많이는 먹지 못했지만, 점점 배고프지 않아도 끊임없이 먹을거리를 찾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위를 비워두는 시간을 당연히 가지는 건강한 습관을 위해 다시금 라마단 금식을 시작하기가 어렵진 않았습니다. 라마단금식이 끝나고나서도 시간대만 바꾸어 아침형 간헐적단식을 병행하면서 일주일에 이틀은 24시간 단식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4일의 브레이크타임은 그 때 보충할 예정입니다. 신체 변화에 대한 중간 보고를 하자.. 2022. 4. 20. [라마단 체험기 9,10일차] 라마단에 먹는 음식들 라마단에 먹는 음식들 저번 주말엔 남자친구가 직접 요리를 해주었습니다. 주변 동료들에게도 인정 받는 요리실력의 남자친구여서 자신있게 요리를 해준다고 했는데, 사실 결과는 전체적으로 짰습니다. 하하. 그 이유는 낯선 주방에서 부족한 재료로 만든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해가 지기 전에는 금식이기 때문에 간을 못 보면서 요리를 한 게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만들어준 음식에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촐라보나(콩요리), 찔라삐(꽈배기같은?), 튀김류로 삐아지(양파), 알루르쪼쁘(감자), 베구니(가지), 소면으로 강황가루, 계란 등을 넣고 볶은 볶음면 등이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는 긴 시간 참다가 갑자기 먹어서 위가 놀라지 않도록 물과 대추야자를 먼저 먹어줍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 2022. 4. 1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