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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세계를 누비자

1. 일본 호텔 인턴을 지원하게 된 계기

by 캘리아 202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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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봉봉 캘리아예여!

오늘은 제가 일본에서 인턴생활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매우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외국인, 외국어를 좋아하고 해외에 대한 동경이 많았던 터라, 

면세점, 명동의 기념품점(김, 홍삼, 초콜릿 등을 팔던), 북촌한옥게스트하우스, 호텔 웨딩홀, 여행회사(외국인대상)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통역봉사활동을 하기도 했었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때 몰디브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스케쥴 관리를 맡았었는데, 

선수촌 안에서 여러 외국인 선수들이 제 봉사활동 유니폼을 보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서로 뱃지를 교환하기도 하면서, 이렇게 외국인들에 둘러싸여서 일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선수촌생활
몰디브선수들과 함께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그래서 대학교 졸업 후에(2014년)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서비스직이 잘 맞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처음에는 승무원 학원을 다니면서 승무원 준비를 했었는데,

몇 번의 면접 좌절 끝에 아르바이트했었던 곳의 차장님 소개로, 일본어통번역 비서로 첫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입인 저에게 실장이라는 직함을 달아준 회사였지만 신생회사라서, 일이 너무 없고,

통번역 전공이었던 저에게 계약서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었어서 한 시간만에 끝내고

매일 한가했어요. 일을 가르쳐줄 선배도 없는 신생회사에서의 일이 너무 따분하고 앉아있기만 한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이 시간에 내가 영어학원에라도 갔으면 단어를 몇 개를 외웠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여 ㅋㅋ

 

결국 남는 시간에 해외어학연수와 해외취업정보를 찾아보게 됩니다... 

사실 저는 대학교 시절에 타이밍이 좀 안 좋았어서 사정이 있어 교환학생을 가지 못했었거든요.

그게 항상 한이 되었었어요. 현지경험을 하고 온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많은 성장과 함께 돌아왔었기 때문에.. ㅎㅎ

그래서 캐나다영어연수를 알아보다가 학교후배가 공유한 일본호텔인턴 채용정보를 보게 되었어요. 

해외인턴으로는 엄청 좋은 조건이었어요! 

여러 얘기를 할 예정이라 회사명은 말하지 않겠지만 채용정보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인턴하는 동안 급여는 1일 6천엔으로 많지는 않았지만 일을 배우는 입장에서는 일본에 있는 동안 생활비나 여행비를 충당하기에는 충분했고, 게다가 왕복항공권, 숙박비용, 비자취득비용 등을 전부 부담해주는 조건이었어요!

사실 캐나다영어연수는 적어도 천만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학교를 졸업했는데도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만 가능했지만, 여기는 제 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게 최대 메리트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정적인 부모님 밑에서 돈 걱정 없이 너무 편하게 살아와서(부유한 가정이라서가 아니고, 경제적 부담을 자식들에게 주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하셨던) 여전히 용돈도 받고, 핸드폰 요금도 부모님이 내주시고 계셨기 때문에 집안일을 포함하여 제가 할 줄 아는 게 너무 없었고, 자꾸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의지하게 되는 제가 싫었던 터라 저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독립이 답이다!! 라고 생각했었죠. 모든 게 맞아떨어지는 이런 경험 저만 해봤을까요?? 

 

사실 저는 이미 대학교를 졸업한 상태로 취업준비중이었기 때문에 재학생 중 졸업예정자라는 모집대상에 해당되진 않았지만,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의 가벼운 마음과, 뭔가 될 거 같다는 촉으로(이런 촉이 좋은 편) 이력서를 쓰는데, 

일본어로 이력서를 쓰는 와중에 그동안의 제 알바경험과 자기소개(성격, 좋아하는 것 등)를 쓰고, 

졸업을 위해 딴 토익점수와 일본어능력시험1급, 취업에 도움이 될까 해서 스파르타수업 후 땄던 중국어HSK4급 자격증을 쓰고 나니 뭔가 호텔리어를 하기에 너무 안성맞춤인 이력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를 뽑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렇게 이력서를 글로벌터치코리아(일본취업중개회사이자 다음카페) 이메일로 송부하고 며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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