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북적거리는 인기맛집?!
라마단 때마다 이태원에서 데이트하게 되는데, 이슬람 사원 근처에 인도/파키스탄/네팔 등의 음식점이 많잖아요~ 라마단 때가 대목이긴 하겠지만 여기 Little India Seoul은 지나갈 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려다가 만석이라서 못 들어간 것도 몇 번인데, 이번에 드디어 가게 됐어요! 딱 한 자리 남아있더라구요.
단체예약은 뷔페도 가능?!
식당에 들어가서 오른쪽 홀은 단체 손님이었어요~ 물어보니까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예약했다고 하더라구요. 가족들 다 데려와서 먹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직원이 서빙해주는 게 아니라 직접 갖다 먹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뒤쪽에 뷔페처럼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단체로 예약하면 뷔페 형식으로도 이용이 가능한가봐요!
메뉴
피스 플라우(5,000)
방글라데시에서 먹는 볶음밥이라고 해서 시켜봤어요!
저는 커리 먹을 때 난보다는 밥을 선호해요! 난은 양이 많아서 너무 배부르더라구요. 그래도 식당 가면 난을 그렇게 맛있다고 추천해요 ㅋㅋ 근데 항상 거기서 거기였어서 안 시키게 됨 ㅋㅋ
치킨볶음밥(13,000)
비리야니가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제 방글라데시
남친말로는 한국에서 먹는 비리야니는 다 너무 싱겁대요. 원래는 짜게 먹는데 한국인 입맛에 맞춰 싱겁게
한 거 같다는데 제가 먹어도 싱거운.. 커리를 하나 더 시키게 하려는 수법일까요? ㅋㅋ
그래서인지 머튼 마살라(13,000)라고 하는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양고기 커리도 함께 시켰습니다.토마토소스가 들어간 커리는 왠만하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거 같아요. 양고기 비린내도 안 나고, 부드러워서 괜찮았어요!
얘가 치킨볶음밥(치킨비리야니)인데, 역시나 약간 싱거운..ㅎㅎ 그래서 커리랑 먹기 좋았지만, 고기양이 많진 않아요. 비리야니가 보통 그런듯! 남친이 현지에서 먹는 비리야니가 그렇게 맛있다고, 특히 방글라데시 비리야니를 먹으러 인도, 파키스탄 사람들도 찾아온다고 하더라구요. 보기와는 다르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고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음식이래요~ 언젠가 방글라데시에 가면 비리야니를 꼭 먹어볼 거예요!
함께 나온 피스플라우는 처음 먹어보는데, 간간한 게
오히려 비리야니보다 맛있었어요! 비리야니도, 피스플라우도, 길고 가는 쌀을 쓰는데 첨엔 좀 어색했지만
먹다보니 이 쌀이 더 커리랑 어울리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서비스로 주신 샐러드예요~ 소스는 요거트? 라씨? 소스 같았어요. 그리고 여기 스텝들은 파키스탄 사람들 같은데, 친절하고 다 한국어가 유창하더라구요.
이건 파키스탄 디저트라고 하는데, 메뉴판엔 없지만 물어보니까 있다고 가져다줬어요. 이름은 까먹었는데, 코코넛 가루가 잔뜩 묻어있는 엄청 달달한 디저트였어요! 남친은 현지맛이랑 너무 다르다는데, 그래도 저는 맘에 들었다는! 한 번 드셔보세요 ㅎㅎ
총평을 하자면, 주변에 가봤던 다른 식당들보다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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