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는 메뉴판, 실물은?
회사 실장님에 생신이라, 사장님이 한턱 쏘시겠다고 데려가신 [솔솥]!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운 비쥬얼이었어요.
사실 솥밥은 장어가 젤 맛있을 거 같았지만 제 돈으로 먹는 게 아니므로, 도미관자 솥밥 선택!
다른 사람들은 스테이크솥밥이랑 연어솥밥을 시켰어요. 신메뉴로 갈치구이 솥밥도 있었는데, 그것도 맛있어보이더라구요.
도미관자솥밥
솥밥에는 도미와 관자가 메인으로, 부추와 깨, 버터가 함께 들어가 있었어요. 양상치샐러드와 김치, 젓갈, 와사비간장소스, 미소장국, 김이 반찬으로 따라나와요.
개인적으로는 밥의 양에 비해 도미와 관자의 양이 적다고 느꼈네요😢 미소장국은 좀 싱거웠어요.
솥에 나온 재료들을 밥과 함께 잘 섞어준 후에 옆에 있는 그릇에 덜어내고 솥에 육수를 붓고 테이블에 비치된 누룽지를 좀 넣어 놓았다가 나중에 먹는 방식인데, 돌솥이 아니라서 그런지 늘러붙어 있는 밥이 없어서 숭늉의 느낌이 약했어요. 그래도 미소장국보다는 밥이랑 같이 먹기 더 좋았던 듯!
먹는 방법에는 재료와 섞은 밥을 김에 싸서 와사비간장소스에 찍어먹으라고 되어 있는데, 확실히 김에 싸서 먹는 게 담백한 솥밥에 김의 풍미를 더해주어 훨씬 맛있게 느껴졌어요! 와사비간장이 모자란 간을 더해주기도 하구요.
함께 먹는 젓갈과 김치도 심심한 맛을 보충해주기에 좋았던 것 같구요.
하지만 너무 심심하고 풍미가 충분치는 않아서 가격이나 제 기대에는 못 미치는 맛이었던 것 같아요. 나중엔 그냥 와사비간장을 밥에 넣고 비벼서 먹었음 ㅋㅋ
연어솥밥
근데 연어솥밥을 보니, 연어가 마리네이드 되어 있어서 이미 간이 되어 있고, 짠지와 날치알이 함께 있어서 간이 훨씬 잘 맞을 거 같더라구요. 연어솥밥을 먹을 걸 그랬나 후회가 됐어요. 연어솥밥을 시킨 친구가 아주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연어가 고기양도 훨씬 많아서, 혹시 다음에 가게 된다면 연어를 시킬 것 같아요!
스테이크솥밥도 한입 얻어먹었는데, 고기가 부드럽게 잘 구워져서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다만 스테이크는 솥밥보다는 스테이크동(덮밥)으로 먹는 게 더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변공원 앞 풍경
저희 회사는 황산사거리 쪽에 있어서 미사역 쪽은 잘 안 오기 때문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솔솥 미사강변점 앞에 수변공원이 있어서 이쁘더라구요. 초록초록한 나무들과 강?, 그리고 이쁜 다리가 있어서 밥먹으면서 보는 풍경이 좋았어요. 식당 안에서 먹으려고 하니까 안이 이자카야처럼 너무 어두컴컴해서 바깥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었는데, 첨엔 선선한 바람도 불더니 나중엔 먹다가 열이 나서 좀 더웠음. 식당 안도 건강하고 담백한 메인메뉴(솥밥)답게 푸릇푸릇하고 밝고 단정한 느낌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좀 더 개방감있는 오픈형창문이었어도 좋았을 거 같구요.
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느낌이 있는 [솔솥 미사강변점]이었습니다..!
혹시 가게 되신다면 갈치나 연어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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