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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홍대 합정역 스프카레 맛집 [카레시] 내돈내산 솔직 후기!

by 캘리아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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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의 소울푸드 [스프카레]

 스프카레는 육수의 나라 답게 장시간 끓인 채소육수와 고기육수, 인도의 향식료로 스프를 만들고 거기에 홋카이도의 넓은 분지에서 자라난 특산 야채들을 적당히 구워내어 담아낸 양질의 음식입니다. 삿포로에 놀러온 친구들 다 감탄했고, 오키나와로 전근가서도 한국에 돌아와서도 가끔 그리울 정도로 저에게도 삿포로 음식 중 최애 음식인데요. 일본에서 이 스프카레를 배워와서 한국에 가게를 차린 곳이 홍대에 두 곳 있다고 하여 항상 궁금했는데, 이번에 가보게 되었어요! 

[카레시]와 [스아게] 두 곳 중에 [스아게]는 싱겁다는 후기가 있어서 [카레시]로 결정! 

 

합정역 3번출구에서 10분! [카레시]

 가게이름인 [카레시]는 "남자친구"라는 뜻의 일본어인데, 카레를 만드는 남자친구 같은 느낌으로 언어유희를 준 거 같아요. 내부는 꽤 넓었고, 인테리어는 그냥 깔끔한 정도로 특별한 느낌은 없었어요. 주문은 키오스크로 받고 있었는데, 메뉴 자체가 제가 좋아했던 [사무라이]라는 스프카레집이랑 유사했어요. (1)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것 (2)쟝기(치킨가라아게의 삿포로 버젼. 좀 더 바삭한 순살치킨 느낌)가 토핑에 있는 것 (3) 치즈토핑은 카레에 뿌려줄지 밥위에 뿌려줄지 정하는 것 (4) 제가 젤 좋아했던 브로콜리토핑이 추가되는 것 

 

야채스프카레(코코넛밀크 추가, 매운맛레벨1, 밥에치즈토핑)+쟝기 추가

 저는 [사무라이]에서 항상 시켜먹었던대로 주문해서 맛을 비교해봤어요. [사무라이]는 비교불가의 완벽한 맛이기 때문에 제 후기가 좀 짤 수 있다는 거 참고해주세요!

 

1. 비쥬얼은 괜찮! 양은 가격에 비해 적어요. (총 17,000원)

다 먹어도 배가 안 차서 밥 추가(1,000), 스프 추가(2,000)해서 먹었어요. 

 

2. 코코넛밀크는 안 넣는 게 나아요. 일본에서는 더 부드러운 맛이 났었는데, 여기서는 좀 시큼한 느낌? 안 넣은 게 깔끔하고 더 맛있었어요. 추가한 스프는 매운정도2로 했는데, 꽤 매웠어요. 다음엔 1로 시킬 거 같아요. 

 

3. 스프는 먹을만은한데, 일본에서 먹은 맛을 완벽히 재현했다고는 볼 수 없고, 비슷하게 따라한 느낌?

 

4. 야채의 질이 너무 떨어져요. 일본에서 먹었던 건 야채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맛이었는데, 토치로 구운건지 탄맛이 너무 나고, 야채 자체도 별로 맛이 없음. 

 

5. 쟝기도 너무 튀긴 느낌... 별루 ㅜ 

 

일본에서 안 먹어보신 분은 특별한 맛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일본현지맛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는 맛이에요. 

그래도 스프 자체는 괜찮아서, 정말 많이 그리울 때는 가서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

다음엔 [스아게]에 가보고 싶어요!

 

곧 삿포로여행을 가는데, 제가 원래 좋아했던 [사무라이] 스스키노 지점은 임시휴업중이지만

삿포로역에 새로 오픈한 지점이 있다고 해서 거기로 가보려구 해요. 

다녀와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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