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롯데백화점에서 백반한상 거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은??! 별 기대 안 했는데, 인기맛집이었던 [구이구이]!!

안녕하세요~ 봉봉 캘리야예여> <🤍

제 남친은 외국인인데여, 한국에 산 지 8년차, 최애음식이 백반이에여 ㅋㅋ

처음엔 김치냄새 마늘냄새 때문에 멀미할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제 고기 먹을 때 쌈에 마늘은 꼭 넣어서 먹구,

찌개랑 생선구이, 그리고 김치를 포함한 반찬들로 이루어진 백반을 

제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ㅎㅎ

입맛에 안 맞는데도 계속 먹고 도전해서 결국 적응했다는 게 참 기특ㅋㅋ

저는 일본 살면서 낫또랑 우메보시 싫어서 계속 안 먹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남친이 백반이 땡긴다고 해서 찾아보다가 가게 된

롯데백화점 11층 식당가에 있는 [구이구이] 후기를 써볼까 해요~

예전에 왔을 땐 사람 별로 없었던 거 같았는데, 일요일 12시 좀 넘어서 가니까 사람이 가득.. 

이름 써놓고 대기하시는 분들이 식당 주변에 많이 계셨어요~

저희도 이름 적어놓고, 뭘 주문할까 생각하면서 15분쯤 기다린 것 같아요

 

식당입구 바로 옆에 있는 샘플모형인데요, 

여쭤보니 제일 윗줄 왼쪽부터 가자미, 참돔, 청어, 병어, 장어 

둘쨋줄 왼쪽부터 오징어, 임연수, 꽁치, 연어, 새우구이 라고 하네용

가격표도 옆에 같이 나와있었는데, 처음엔 국내산이라고 하는 삼치를 먹어보려고 하다가, 

한 번도 안 먹어본 청어(13,000)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남친 나라(방글라데시)에서는 많이 먹는 생선인데, 가시가 좀 많긴 하지만 맛있대요 ㅎ

그리고 탕도 하나 있었으면 해서, 알탕(15,000)을 시켰습니당

어쩌다보니 제일 저렴한 메뉴를 시켰네요? ㅎㅎ 

 

위에 메뉴판 보시면, 모든 식사류에 9가지 반찬이 제공된다고 되어 있어요

사실 이 부분이 백반을 좋아하기 때문에 찾아간 이유였어여!

앉고나서 5분 정도 뒤에, 9가지 반찬이 셋팅되었어요! 

후기들에서 극찬하던 가지조림도 나왔고, 연근이랑 버섯볶음도 제가 좋아하는 메뉴라서 반가웠어요.

과일사라다랑 떡볶이까지! 보기만 해도 흐뭇

떡볶이 나오는 게 좀 신기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구여

다만, 미리 담아놓고 내주시는건지, 떡볶이가 좀 미지근함을 넣어 약간 차가웠다는 ㅜ ㅜ 

가지튀김도 갓 해서 나온 느낌없이 미지근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식감과 맛만큼은 훌륭했구여, 

모든 반찬 리필 가능하다고 해서 가지랑 김치를 리필했어요!

연근조림이랑 버섯볶음도 맛있고, 대체적으로 모든 반찬이 짜거나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것이 딱 제 스타일👍👍

 

알탕

 

뒤를 이어, 알탕이 뚝배기로 나왔구여 크기는 김밥천국 작은 뚝배기의 2배? 2.5배? 

매운탕 같은 맛을 기대하고 시켰는데, 생각보다 너무 싱거웠다는 ㅜ 

사실 후기에서도 탕류에 대해선 평이 그렇게 좋진 않더라구여 

그래도 구색을 맞춰 시킨 거였어서 탕이 하나 있으니까 더 잘 먹었던 거 같아요!

다음으로 청어구이가 나왔는데요~ 

작을까봐 걱정했는데 샘플모형보단 다행히 더 크더라구여 

다른 반찬들도 많아서 그런지 둘이서 나눠먹기 딱 좋은 양이었어여!

맛있게 잘 구워져서 나왔구, 확실히 가시가 많긴 했는데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어요ㅎ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생선과 탕을 원하는 걸로 고를 수 있고

다른 한정식집들보다 선택지가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아서 조용한 분위기는 아닌데, 

아줌마아저씨들의 모임장소로 많이 쓰이는 거 같았어요

연령대가 높은 편! ㅎㅎ

저도 저희 엄마한테 추천했답니다~

반찬들이 마음에 들었구, 가격대도 다른 한정식집들이랑 비슷한 느낌?

물론 생선종류에 따라 탕종류에 따라 훨씬 비싸지겠지만요~

반찬들이 정갈하고 백반으로서는 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