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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강남 우동 맛집 [우동명가기리야마본진] 솔직후기!

by 캘리아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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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맛의 우동을 찾아서 

 제가 한국에 와서 가장 그리웠던 게 일본의 우동과 소바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동집은 일식집도 포함해서 대부분이 일본의 우동맛과는 거리가 먼 조미료우동맛이어서 그 맛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 일본에서 먹었던 우동맛이 그리워지더라구요. 일본에서 우동과 소바는 우리나라의 김밥천국처럼 대중적이고 싸고 파는 곳이 많아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도쿄만 해도 코모로소바라는 브랜드가 역입구마다 하나씩 있어서 제가 도쿄에서 인턴생활을 할 때 아침이나 저녁으로 먹으러 가곤 했습니다. 자루소바나 자루우동에 부드러운 가라아게 하나 추가해서 먹으면 5천원 정도 되는 돈으로 만족스러운 식사가 가능했거든요. 하나마루우동이라는 브랜드도 싸고 영업점이 많은 우동집인데 거기에서 우동을 차가운 걸로 잘못 시켜서 냉우동을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나 제 취향이라서 그 후로 정말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디 우동맛집이라고 꼭 저장해두는데, 여기도 그런 집 중 하나였어요. 강남에 출장을 나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일본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했던 외교관이 도쿄에서 먹었던 기리야마 우동 맛을 잊지 못해서 한국에 직접 개업한 일식 우동집이라고 하네요. 

번화가보다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고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식당이 꽤 넓더라구요. 

덴뿌라우동정식(15,000)

 저는 우동만 간단하게 시켜서 먹으려고 했는데, 메뉴를 보니 우동만 따로 시킬 순 없고 다 정식 메뉴더라구요. 그 중 제일 저렴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덴뿌라우동정식을 시켰습니다. 자루우동과 튀김이 함께 나왔는데요. 튀김이 5가지 종류로 합이 좋게 나와서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키야끼, 스시 등 여러 메뉴가 있어서 다음에 또 먹으러 가보고 싶어요. 

 

튀김

튀김은 새우, 맛살, 꽈리고추, 단호박, 고구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맛살은 마이너스였어요. 연근이나 버섯이면 더 좋았을텐데, 맛살은 끼워맞추는 용 같아서요. 다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맛있었어요. 보통 일식집도 요정도는 하죠? 평타! 왜 튀김 찍어먹는 간장은 따로 안줬나 했는데, 물어봤더니 우동을 담가먹는 쯔유에 튀김도 찍어먹는 거더라구요. 

 

자루우동

 자루우동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면이 따로 나오고 쯔유에 담갔다가 먹는 형태인데요. 쯔유와 함께 쯔유와 섞을 오쿠라, 파, 와사비 등이 함께 나옵니다.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해서 섞어주시고 드시면 됩니다. 모자라면 더 주니까 부탁하면 되구요. 직원들이 친절하고 다들 적극적으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쯔유가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동이 수타면이라 그런지 정말 쫄깃하고 맛있어요! 일본의 진한 국물맛을 잊지 못해 개업한 곳이라고 하니 다음엔 뜨거운 우동도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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