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월 22일 오전 1시 8분 경에 일본의 규슈(九州)에서 최대강도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일본의 기상청은 이 지진에 의한 쓰나미 발생은 없을 거라고 예측했는데요. 지진이 관측된 곳은 오이타(大分)현과 에히메(愛媛)현으로, 진원지는 미야기현의 동쪽 바다인 휴가나다(日向灘)로 지진의 깊이는 40km입니다. 지진이 관측된 직후에는 규모가 6.4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몇 시간 후 6.6으로 더 높게 관측되었습니다.
지진 6.6의 규모는 기어가는 자세로만 움직일 수 있고 고정되어 있지 않은 가구는 이동하며, 내구성이 약한 가구는 파손되어 집이 붕괴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정도입니다. 일본의 미야자키현에서는 지진으로 여러 명이 다치고, 정전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문제는 부산과 울산 등 우리나라의 경남지역에도 영향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부산에서만 지진 신고가 800건 이상 접수되었고 전남 목포에서도 약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기상청에서도 부산과 경남, 울산 지역 등에서 진도3의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도3은 실내에 있는 사람 모두가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지진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와 근접해있는 일본에서는 최근 화산폭발과 잦은 지진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지진을 잠시 느낄 수 있을뿐 피해가 있을 정도의 여파는 없기 때문에 걱정하기엔 이를 거 같습니다. 하지만 행정당국의 재난문자 발송 등의 서비스가 있다면 시민들이 좀 더 안심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