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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몽중헌 공덕점] 스페셜코스(15만원) 솔직후기?!

by 캘리아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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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에서 먹는 15만원짜리 스페셜코스라니..!

 친구가 CJ에서 일하는데, 10년근속에 대한 선물로 몽중헌 코스요리 식사권 2장을 받았다고 

저한테 같이 가자고 해서 친구 덕에 한국에선 1번도 안 먹어본 중국코스요리를 프라이빗한 룸에서

먹어보게 되었어요~! 

코스요리인데, 메뉴설명 부족

 코스요리 설명서에 CJ 라이프스타일 스페셜코스라고 되어 있지만, 

메뉴 구성이 특선코스(올데이코스18만원)와 디너코스A(14만원)를 섞어 놓은 거 같더라구요.

자스민차가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었구여

첨에 나오는 반찬 (짜사이, 무피클, 짭짤한땅콩)

그리고 애피타이저(해파리튀김?, 게살냉채?, 소고기에 마라소스?, 전복구이)가 세팅되었습니다.

아쉬웠던 건 코스요리인데 메뉴설명을 안해주더라구요.

어떤 재료를 어떻게 조리한건지 설명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설명을 요청했을 때도 해파리, 게살, 소고기, 전복, 이렇게 딱 재료 얘기만 하셔서 아쉬웠어요.

제가 앞으로 드릴 메뉴 소개는 제가 먹어본 후기와 몽중헌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설명을 참고해서 해드릴게요!

 

저는 중국요리의 전채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제가 중국집 가서 코스요리를 먹는다면 아마도 이 모듬전채요리가 이유일 거예요ㅎㅎ

각각 다른 방식으로 조리된 전채들이 조금씩 나와서 입맛을 돋궈주는 게 재미있거든요.

먹을 땐 해파리인지 전혀 몰랐던 해파리튀김과, 부드러운 게살에 상큼한 냉채소스가 어우러져 식욕을 돋게 하는 게살냉채,

마라맛이 나는 젤리?같은 것이 소스로 있었던 소고기도 약간 알싸한 게 맛있었구요.

전복도 다진 마늘에 볶아서 고추기름으로 마무리 한 거 같았는데 질기지 않고 좋았어요.

첨에 차이니즈 칵테일을 식전주로 줬는데,

섞어서 마셔야 되는데 얼음을 저리 큰 걸 가득 넣어놓으면 어쩌라는건지 ㅋㅋ

엄청 많이 흘렸네요;; 그래도 맛은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그래서 한 잔 더 주문하고 싶다고 하니, 코스에만 나오는 메뉴라서 원래는 주문이 안 되는데,

만원 추가로 제공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것도 정해져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전채요리 중에서 게살냉채에서 게껍질이 씹혔는데,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처음에는 이물질인 줄 알고 직원 불러서 얘기했더니 게껍질이라고 죄송하다고

다시 갖다주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코스에 나오는 게살이 아주 듬뿍 들어간 요리 하나를 가져다 주셨네요.

게살 자체는 맛있었어서 대응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랑 잘 나눠먹었어요:)

다음으로는 제가 제일 기대했던 딤섬 3종이 나왔는데요.

하교(통새우딤섬), 구채교(새우와 부추 딤섬), 사회교(야채고명이 올라간 돼지고기딤섬)이 1개씩 나왔어요.

통새우딤섬, 와우 통살이 탱글하게 씹히면서 얇고 투명한 만두피랑 식감도 좋고 맛도 딱 좋았어요.

구채교도 괜찮았고, 다만 사회교는 위 고명이 딤섬이랑 안 어울리는 거 같았어요. 

만두피 안에 있는 돼지고기랑 어우러지지 않아서 따로 노는 맛 ㅎㅎ

그런데 몽중헌의 딤섬이 3개씩 나오는 메뉴가 12,000원씩이던데 딤섬 하나에 4천원ㄷㄷ

 

스프는 모렐 버섯과 전복스프가 나왔어요.

한국에서는 본 적 없는 버섯종류라 신기했고, 팽이버섯과 함께 식감 좋았구요.

스프맛은 딱 중국집가면 나오는 스프맛인데 거기서 매운맛을 뺀..?

다른 음식들을 먹기 전에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쓰ㅎㅎ

다음으로 나온 게 사진엔 없지만 바닷가재 튀김에 생강소스였는데,

살이 아주 많이 들어 있어서 좋긴 했지만 조금 느끼해지기 시작... 스프랑 비슷한 결의 맛.

그래서 다음에 나온 장어튀김이 매콤한 맛이 있어서 젤 맘에 들었는데요. 

다만, 바닷가재 튀김 다음에 또 장어튀김 나오니까 느끼해지고.. 

그 다음 나온 흑초 안심. 제 친구는 이게 젤 맘에 든다고 했는데 저는 고기가 부드럽긴 했지만

특색 없는 맛이라 그냥 그랬어요. 차라리 소금후추간이 나았을 뻔ㅎㅎ 흑초맛이 별로 안 느껴짐.

그래서 첨으로 남겼어요 ㅋㅋ

일본에서 먹어본 흑초 탕수육은 맛있었는데 아쉽 ㅠ 

이제 코스요리는 끝나고 식사를 짬뽕, 짜장면, 볶음밥 중에 고르라고 했는데,

후기 봤을 때 다들 짬뽕이 맛있다고 했어서 저는 짬뽕 고르고 친구는 볶음밥 골라서 둘이 나눠 먹었어요.

덜어 먹을 그릇 요청해서 서로 셰어해서 먹었는데, 코스요리 마지막에 나오는 식사라 그런지

아주 소량 ㅎㅎ 라면으로 따지면 1/3 정도 양이더라구요.

그래도 짬뽕이 느끼한 속을 확 풀어주는 시원~한 국물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오징어랑 홍합, 버섯, 이렇게 들어 있었던 거 같아요.

볶음밥은 그냥 평범했어요.

 

그리고 후식으로 나온 과일

메론, 자몽, 샤인머스캣! 

다 제가 좋아하는 과일이어서 넘 좋았네요. 

배불러도 이건 먹어야지ㅋㅋ 

코스 요리가 조금씩 나오는 거 같아도 은근 배가 빵빵하게 찼었는데,

과일이 넘 소중하게 이쁘게 세팅되어 나와서 다 먹구 왔어요.

 

총평을 하자면,

대게살, 바닷가재, 전복, 소고기 안심, 장어 등등 고가의 재료들로 만든 고급진 코스요리였고,

식전주도 맛있고 딤섬과 짬뽕, 후식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룸에서 따로 먹으니까 확실히 호텔레스토랑에서 대접받는 느낌이라 황홀했구여💕

다만, 메뉴구성이나 센스?가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내돈내산으로 먹기엔 많이 비싸지만 굳이 먹는다면

코스보다는 먹고 싶은 단품을 시켜서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식전주에 자스민차까지 나와서 카페 안 가구

공덕에서 여의도까지 산책했던 건 안 비밀! 

암튼 좋은 친구 덕에 비싼 코스요리도 먹어보구

넘나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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