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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들과 꿀팁

내 최애 방글라데시 요리 [새우 애호박 커리?] + 에버튼하우스 마카롱 미니밥솥 내돈내산 후기!

by 캘리아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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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커리인가 요리인가

 남자친구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가끔 날잡고 방글라데시 요리를 해주는데, 라마단을 앞두고 요리를 해주고 싶다고 뭐가 먹고 싶냐고 해서 지금까지 먹었던 것들 중 제일 맛있었던 새우 애호박 커리를 해달라고 했어요. 맛을 보면 커리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우리나라요리 대부분에 고추장, 된장, 간장이 들어가는 것처럼 방글라데시요리에도 대부분 강황과 커민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두 가지가 들어가면 편하게 커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흔히 먹는 카레가루와는 달리 전분과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서 더 담백한 맛이 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덮밥처럼 먹거나 난과 먹는 커리와는 달리 재료가 큼직큼직해서 재료의 맛을 잘 살린 요리예요. 새우와 애호박은 강황과 커민으로 요리했을 때 가장 맛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잘 어울리고 간간해서 밥도둑입니다. 새우도 방이시장 수산마켓에서 냉동새우 해동한 것을 반만 샀고(오천원!), 애호박도 집에 남아있던 거 가져와서 요리했는데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나서 정말 맛있었어요! 부재료로는 감자와 꽈리고추를 넣었어요! 

소고기커리와 필리핀산 애플망고, 생오이샐러드

 소고기커리도 해줬는데, 역시 소고기(한우 200g!)와 커리(강황과 커민)의 조화는 불문율이랄까요? 메인재료만 달라진 걸텐데도 매력이 다른 맛! 다만, 소고기커리를 했던 냄비가 약간 상태가 안 좋았는지 타서(방글라데시요리는 오래 끓이거나 볶아야하는 경우가 많음!) 냄비에 눌러붙어서 ㅠ ㅠ 탄맛이 섞였었어요. 그래도 한우가 캐리해줘서 식감도 좋고 먹을만한 정도였지만 평소보다 잘 안 되서 아쉬웠답니다. 방글라데시요리가 대부분 간간하다보니 생오이를 저렇게 잘라서 항상 같이 먹어요. 필리핀산 애플망고도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에버튼하우스 마카롱 미니밥솥 내돈내산 후기!

 햇반이 세트로 사도 한 개에 2천원 가까이 하길래 전에 에어비앤비 장기손님을 위해 구매했던 밥솥에 밥을 해보기로 했어요.  숙박 중에 요청하셨어서 급히 쿠팡에서 구입해서 보내느라 저는 사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크기는 제 손이 여자치곤 큰 편이긴 하지만, 제 손 크기랑 별로 차이나지 않을만큼 앙증맞은 사이즈예요. 장난감 같기도 하고.. 안에 들어 있는 솥은 더 작은데, 어림잡아서 그 솥의 반 조금 안 되게 쌀을 넣고(40% 정도?) 쌀을 씻고 물은 제 손등의 2.5배 정도? 올라오게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버튼은 정말 간단하게 전원버튼이랑 취사버튼으로 위아래로 딸깍하는 버튼밖에 없는데, 코드를 꼽고 이 버튼을 밑으로 내려주니까 취사가 바로 시작되었어요! 그만큼 밥을 하니까 3~4공기 정도 나오더라구요. 제 취향으로 밥이 약간 질면서 맛있게 됐어요! 작지만 성능은 괜찮더라구요. 보온은 안 되니까 1인가구로 이 밥솥을 이용한다면 냉동지퍼락용기를 이용해서 한 번 밥할 때마다 냉동실에 넣어놓고 꺼내먹는 방법을 써야할 거 같아요. 그래도 3~4인까지는 한 끼 먹을 수 있어서 친구들 놀러와도 딱 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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