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휴업1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순간 일본으로 해외취업해서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게 되었을 때였던 거 같아요. 그동안은 한국에서 일해도 통신비, 보험비, 교통비 등은 부모님께 지원 받았었고 부모님이랑 같이 사니까 집안일도 엄마가 다 해줘서, 이대로 가다간 영원히 독립을 못하겠다는 걱정이 들때쯤이었거든요. 해외로 나가니까 제가 번 돈으로 당연히 모든 것을 해결해야했고, 세탁기도 거의 처음 돌려본 거 같아요. 장도 보고 혼자 요리해서 끼니를 해결하고 하루를 온전히 제 선택과 노고로 보내야 했죠. 그리고 돈을 모아서 처음으로 혼자 오키나와 여행을 갔을 땐 정말 설레고 뿌듯했어요. 그 후로도 몇 번을 내돈내산으로 친구와 휴가마다 해외여행도 다녀왔고, 코로나로 휴업했을 땐 빔프로젝터를 사서 밤새 넷플릭스 정주행도 하고 로망을 이루어나갔죠.. 2024. 11. 4. 이전 1 다음